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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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카레니나' 김소현 "어려운 작품, 소설·영화·논문 보며 공부"

기사입력 2019.05.23 15:5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김소현이 '안나 카레니나'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김소현은 23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프레스콜에서 "소설, 영화를 보고 논문도 찾아보며 많이 준비했다. 그런데 안나 캐릭터를 스스로 받아들이기까지 너무 시간이 걸렸다. 실제로는 평범한 가정에서 엄마와 아내로 살기 때문에 이 여자가 어떤 마음이었을까 고민했다. 나와 안나가 만나야 하는 만큼 무대 위에서 찾아가면서 공부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김소현은 "안나는 사랑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하고 결혼하고 아이 낳고 산 인물이다. 그러다 브론스키에게 사랑을 느낀다. 나중에는 불행하게 죽었지만 안나가 원한 건 자유로움과 행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표현하는 게 어려웠다. 정말 행복하고 싶었는데 가정에서도, 새로운 사랑에서도 행복과 자유를 찾지 못해 죽음을 택한 것 같다. 내용이 심오하고 어려워 더 많이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나 카레니나’는 미모와 교양을 갖춘 사교계의 꽃이자 정치가 카레닌의 아내인 안나 카레니나의 이야기다. 극중 안나는 매력적인 젊은 장교 브론스키와 치명적 사랑에 빠지며 파국을 맞는다. 이 과정에서 시대를 관통하는 가족과 사랑 등 인류 본연의 인간성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담아낸다. 러시아 문호 톨스토이의 걸작으로 꼽히는 동명의 소설이 원작으로, 영화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러시아 뮤지컬로는 세계 최초이자 한국 최초로 라이선스 공연을 선보였다. 

김소현과 윤공주가 주인공 안나 역에 더블캐스팅됐다. 알렉세이 브론스키는 김우형, 민우혁이 맡는다. 서범석, 민영기는 알렉세이 카레닌을 연기한다. 임소하, 유지, 이지혜는 키티 세르바츠카야로 분했다. 브론스키와의 사랑을 꿈꾸지만 안나와 사랑에 빠진 브론스키에 깊은 상처를 받고 후에 레빈과 이상적인 가정을 이루는 인물이다. 콘스탄틴 레빈 역에 최수형, 강태을이 캐스팅됐다. 
 
7월 14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마스트엔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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