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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애창곡 되길"…김재환X임창정, 믿고 들어볼 이유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5.20 18:45 / 기사수정 2019.05.20 17:54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잘하는 선배와 잘하는 후배가 만났으니 듣지 않을 이유가 없다. 

20일 서울 광진구 YES24라이브홀에서 워너원 출신 김재환의 데뷔 미니앨범 'Another'의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김재환은 SBS '보컬전쟁:신의 목소리'에서 주목받은데 이어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최종순위 4위로 선정된 그는 워너원 메인보컬로 활약했다. KBS 2TV '불후의 명곡', MBC '복면가왕' 등 음악 경연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주목받아온 김재환이 비로소 자신만의 곡을 통해 인사한다. 

김재환의 첫 미니앨범 'Another'은 '퀄리티'에 집중했다. 워너원 활동 종료 후 4개월 넘게 준비하며 공을 들였다. 이번 앨범을 통해 김재환은 이전 앨범에서는 보여주지 않았던 자신만의 매력을 선보인다는 각오다. 김재환은 자신의 첫 미니앨범 전곡에 참여했다. 

타이틀 '안녕하세요'는 명품발라더 임창정과 작곡가 멧돼지, 김재환이 공동작곡하고, 임창정이 작사에 참여해 완성했다. 이별을 경험한 적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가사와 김재환의 뛰어난 가창력이 어우러졌다. 

이외에도 수록곡 '그렇게 널'은 김재환과 그의 음악소울메이트 용진이 공동으로 작업한 김재환의 첫 자작곡이다. 'My Star'는 미디움 템포의 R&B곡으로 김재환이 전하는 팬들을 향한 진심과 팬들이 보는 김재환 등의 모습을 별에 비유해 표현했다. 'Blow Me'는 트로피컬 장르의 곡으로 쉽고 중독성 강한 훅이 돋보이고, '디자이너'는 일본 KCON을 통해 먼저 무대를 선보이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곡 '랄라'는 예상치 못하게 찾아온 소중하고 낭만적인 사랑을 담았다. 

그는 "겨울부터 앨범 준비를 했던 것 같다"며 "싱어송라이터에 대한 욕심과 꿈이 있어서 연습을 많이 해왔다. 이번에 기회가 돼서 나만의 색깔을 담은 앨범을 해보고 싶었다. 색깔을 담아봤는데 너무 재밌게 해서 즐거웠다. 작사도 밤새가면서 새벽에 잠 안자고 쓰곤 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내가 좋아하는 음악도 하고 있어서 그 음악을 최대한 표현해보려고 했는데 잘 들으셨으면 좋겠다"며 "대중과 팬 모두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임창정과의 만남은 상당한 화제가 됐다. 김재환은 임창정과의 작업에 대해 "직접 디렉을 봐주셨다. 헤드폰으로 음성이 들리는데 너무 영광스러웠다. 내가 항상 듣고 있던 목소리가 들리니까 너무 좋아서 내가 이 노래를 불러도 되나 싶더라. 감사하게 도 주신만큼 최선을 다해 부르려 했다. 선배님의 창법을 조금 살린 부분들이 있다"며 적절하게 임창정의 창법을 활용, 시너지를 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임창정처럼 노래방 애창곡이 되고 싶다는 마음도 숨기지 않았다. 일부러 고음파트도 만들어 넣었을 정도다. 김재환은 "노래방에서 많은 분들이 불러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모노트리와의 작업에 대해서도 "모노트리 팀 형님이 워너원 활동 당시에 리얼리티에서 자그맣게 만든 팬송인데 그걸 도와주신 분이 계신다. 그분과 같이 하고 싶어서 했는데 너무 만족스럽게 나왔다. 형님도 재밌어 하시고 나도 재밌게 해서 서로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제 막 시작하는 앨범인만큼, 앞으로는 더 다양한 김재환의 색깔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재환은 "장르에 한정되어있기보다는 여러가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어렸을 때부터 많은 장르들을 연습해왔다. 그것들을 내 색깔로 풀어서 하나하나 표현하고 싶었다.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하게 하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내가 만들었는데 이번 앨범에 안들어간 곡들이 있다"며 "1번 트랙의 '그렇게 널'이라는 곡이 내가 기타치면서 만든 곡이다. 회사 작업실에서 만든 곡인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그 곡을 직접 기타로 연주하면서 해도 될 것 같다. 작업은 꾸준히 하고 있다"며 싱어송라이터로서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기대케 했다. 

자신의 첫 솔로 앨범을 야심차게 준비한 그는 이번 주말 팬들과 먼저 만난다. 생일을 앞두고 여는 팬미팅 'MIN:D'로 팬들에게 자신의 곡들을 선사한다. 

김재환은 "팬미팅 매진은 너무 감사드린다. 너무 영광이다. 매진이 빨리 됐다고 해서 믿기지 않았다"며 "그러고나서 정신을 다잡은게 그렇게 많은 분들이 소중한 시간을 내서 와주시는데 내가 가만히 있으면 안되니까 뭔가 더 보답해드릴 수 있는게 무엇일지 고민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팬미팅은 콘서트처럼 노래를 되게 많이 하려고 한다. 라이브 밴드로 준비했다. 팬들이 즐길 수 있게, 시간 아깝지 않게 재밌는 퍼포먼스를 준비해놨다"고 기대를 더했다. 

믿고 듣는 선배 임창정과 만난 김재환이, 자신의 목표대로 '노래방 애창곡' 리스트에 당당히 '안녕하세요'를 올릴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끈다. 

한편 김재환은 20일 오후 6시 'Another'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윤다희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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