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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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회 함께 꿈꿨는데"…'개콘' 원년멤버 김준호의 빈자리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5.13 14:43 / 기사수정 2019.05.13 14:43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개그콘서트' 1000회를 꿈꿨던 원년 멤버 김준호가 특집 방송에 함께하지 못한다. 그의 절친 김대희는 그런 김준호를 두고 아쉬움을 표했다.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누리동 쿠킹스튜디오에서 KBS 2TV '개그콘서트' 10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전유성, 김미화, 김대희, 유민상, 강유미, 신봉선, 송중근, 정명훈, 박영진과 원종재 PD, 박형근 PD가 참석했다.

'개그콘서트'는 지난 1999년 9월 4일 첫 방송돼 오는 19일 1000회 방송을 맞는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인물 중 전유성, 김미화, 김대희는 '개그콘서트' 1회부터 함께한 원년멤버다. 이에 이날 김미화는 '개그콘서트'가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짚었다. 

그는 '개그콘서트' 초창기 멤버들을 떠올리며 "시간 많은 개그맨들이 필요했다"고 운을 뗀 후 "심현섭 씨가 SBS에서 바람잡고 있었다. 그리고 심현섭 씨랑 제일 친한 김준호 씨. 김대희 씨랑 김영철 씨는 3개월 된 신인 개그맨이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개그콘서트' 원년멤버들이 꾸려졌던 것. 

그중에서도 김준호는 김대희와 마찬가지로 최근까지 '개그콘서트'에 출연해왔다. 999회 중 총 797회에 출연한, 최다 출연자이자 '개그콘서트'로 트로피를 6번이나 받은 최다 수상자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난 3월 내기 골프 논란에 휩싸이며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개그콘서트' 1000회 방송에도 함께하지 못한다. 

이에 김대희는 "1000회 역사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이랑 1회부터 하면서 10회 정도 됐을 때 소주잔을 기울이면서 '우리의 목표는 개콘 1000회까지 하는 거다'. 그 사람과 약속을 했다. 그때는 10회 하고 있을 때였다. '우리의 꿈이다'고 하면서도 '말도 안 돼'라는 심정으로 웃었는데, 현실로 다가왔다"며 "최다 출연 베스트 넘버원인 그 사람이, 정작 이제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그 꿈의 무대를 저와 함께하지 못하는 거에 대해서 그 누구보다 아쉽다. 많이 아쉽다"고 속상한 마음을 꺼내놨다. 

그러면서 "부연설명을 하자면 어제 만났다. 근데 그런 얘기를 하더라. '출연이 안 되니 방청석에라도 구경을 하면 안 되겠냐'고"라며 "(내가) '얼씬도 하지 말라'고 얘기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만큼 김준호에게도 뜻깊은 1000회인 것. 김대희는 "그 사람 두둔하는 멘트는 절대 아니다. 잘못을 떠나, 개인적으로 인간적으로 참 아쉽단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도 김준호와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한편 KBS 2TV '개그콘서트' 1000회 방송은 오는 19일 오후 9시 15분 전파를 탄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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