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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씨아 "벌써 데뷔 7년차, 대표곡 생기면 좋겠어요"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19.05.09 02:39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앤씨아가 오는 10일, 두 번째 미니앨범 'some-'을 발매하며 가요계에 컴백한다. 

지난해 10월 발매한 싱글 'I'm fine' 이후 7개월 만에 발매되는 이번 앨범은 프로젝트 그룹 유니티 활동을 제외한 솔로 앨범 활동으로는 2년 만의 컴백이다. 이번 미니앨범 'some-'은 'someone, somewhere, sometime'의 의미를 담아 언제 어디서 누구와 들어도 좋은 음악을 담고자 하는 앤씨아의 마음을 나타내고 있다.
 
타이틀곡 '밤바람'은 PRIMEBOI(프라임보이)가 앤씨아만을 위해 작업한 미디엄 발라드곡이다. '말로는 내색조차 않을 너를 위해 밤바람처럼 찾아갈게'라는 가사처럼 지친 누군가에게 밤바람처럼 다가가 위로를 건네고 싶다는 마음을 담은 곡으로, 앤씨아만의 감성보이스가 더해진 매력적인 곡이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밤바람' 외에 평소 앤씨아가 존경하고 리메이크 하고 싶다고 얘기해 온 롤러코스터의 명곡 '습관(Bye Bye)'을 재해석해 담았으며, 기존에 디지털 싱글로 공개했던 'I'm fine', 비투비 서은광과 함께한 '노래방에서', 비투비 육성재와 함께한 '봄에 오면 괴롭힐 거예요' 등 5곡이 수록됐다.

앤씨아는 컴백에 앞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KBS 2TV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을 통해 유니티로 활동한 소감과 함께 솔로로 컴백하는 각오를 털어놨다.​

Q. 새 미니앨범 'some-'을 소개해달라.

"5년만에 미니앨범을 낸 것이다. 중간에 정규앨범을 냈지만 미니앨범은 5년만에 냈다. 앨범 제목이 'some'하고 하이픈(-) 표시가 있는데 언제든, 누구든, 어디서든지 등의 단어가 되니까 좋은 음악이 담긴 앨범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Q. 타이틀곡 '밤바람'을 소개해달라.

"밤바람이 되어 하루가 힘들고 지친 사람에게 하루의 마무리를 시원하고 선선한 밤바람처럼 위로해주겠다는 가사가 예쁜 곡이다. 노래가 이중적인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밤바람을 맞으면서 들어도 되고 누군가 찾아와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들어도 된다."

Q. 롤러코스터의 '습관'을 리메이크 했다.

"유리상자, 서영은, 캔 선배님들과 같은 소속사인데 내가 데뷔했을 때 선배님들이 리메이크를 많이 하셨다. 나도 만약 리메이크 앨범을 내면 제일 하고 싶은 곡이 롤러코스터의 '습관'이라고 말씀드렸었다. 회사에서 이번 앨범 수록곡에 리메이크 곡이 들어가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씀해주셔서 리스트를 정리해서 드렸다. 노래가 여러개 있었는데 결국 투표로 이 곡이 선정됐다. 물론 내가 어필한 부분도 있다. 유리상자 이세준 선배님의 도움을 받아서 조원선 선배님께 직접 연락을 드렸다. 그랬는데 바로 '좋아요'라고 해주셨다. 마스터링을 들려드렸더니 좋다고 해주셨다.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해주셨다. 내 존재를 알린 것 같아서 뿌듯하다."

Q. 자작곡도 만들고 있나.

"만들고 있다. 이번 앨범에 꼭 넣고 싶었는데 내 마음에 안 들어서 넣지 못했다. 다른 분들은 괜찮다고 해주시는데 나는 마음에 안들어서 계속 바꾼다. 끝내야 하는 날짜에 못 맞춘다. 아쉽지만 나는 완벽하게 들려드리고 싶어서 이번 앨범에는 없는데 다음 앨범에는 내가 직접 작곡, 작사한 노래가 들어갔으면 좋겠다. 약간 완벽주의 성향이 있다."

Q. 이번 활동을 통해 어떤 평가를 듣고 싶나.

"앤씨아로는 '성숙해졌다'인데, 노래 자체로는 노래에 대한 이미지가 생겼으면 좋겠다. 헤이즈 하면 이별 노래가 떠오르고, 케이시 하면 어쿠스틱하고 아날로그스러운 느낌이 떠오르지 않나. '밤바람'도 새벽에 듣기 좋은 노래, 한강 가서 듣기 좋은 노래, 누군가한테 불러주고 싶은 노래 등 타이틀이 생겨서 많은 분들이 들어주시다 보면 음원 성적도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데뷔 후 발표한 노래들이 적지 않은데 가지고 있는 이미지나 사람들이 생각하는 타이틀이 없더라. 잔잔한 노래들이 많다. 평소 해본 적 없는 장르의 음악들이 많은데 '새벽에 듣기 좋은 앤씨아 노래'가 타이틀로 붙었으면 좋겠다."

Q. 벌써 데뷔 7년차가 됐다. 돌아보면 어떤가.

"나는 내가 안 변했다고 생각했다. 외모나 성격이 그대로라고 생각하고 지냈는데 생각해보면 정말 달라져있고, 외모도 옛날 영상을 보면 너무 어린 애더라. 생각하는 것도 한 몫 했던 것 같다. 그때보다 성숙해져서 외모도 바뀐 것 같은데 많이 변했더라. 신기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다. 내가 뭐했다고 벌써 시간이 흘러갔나 싶으면서도 다르게 생각해보면 오랜 시간도 아닌 것 같고 장난식으로 7년이나 됐다고 말은 하지만 시간이 아깝다거나 내가 뭘 해야하나 생각은 안 드는 것 같다. 신기하고 재미있는 느낌이다."

Q. 여성 솔로 가수로 버티기 힘들었을 것 같다.

"2~3년 전에는 의욕이 뚝 떨어졌다. 의견을 이야기 해도 좋다, 싫다만 이야기했지 지금처럼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의견을 냈을 때와 내지 않았을 때의 결과물이 다르니까 그런 걸 보면서 버텼던 것 같다. '읽어주세요' 활동할 때 뮤직비디오에 있어 스토리텔링이나 다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긴 했는데 '좋아요'라고만 하다보니 결과적으로 보니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내가 뭐라고 할 수 없었다. 이번 앨범 활동 전에 유튜브를 하자는 말이 많았는데 뭘 해야할지 몰랐다. 내가 커버를 해야 한다고 밀어붙였는데 영상을 하나 둘 올리니 점점 구독자와 조회수가 많아졌다. 두 달만에 만 오천명이 넘었다. 그렇게 해서 결과물 나오니 주위에서도 더 많이 물어보고 좋아졌다."

Q. 어떤 가수로 기억되고 싶나.(듣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면)

"딱 정해놓지는 않았지만 아직까지 앤씨아 하면 생각나는 대표곡이 없다. 데뷔곡을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긴 하지만 대표곡이 될 정도로 유명세를 타지는 않았다. 하지만 내 입지를 다지는 것이 먼저인 것 같다. 이번 노래가 잘 돼서 대표곡이 됐으면 좋겠다. 내가 어릴 때 데뷔해서 아이돌인지 솔로 가수인지 부르기 어려워하더라. 프레임에 갇혀있는 느낌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Q. 최종 목표를 말해달라.

"당장 하고 싶은 것은 나만의 타이틀이 생겼으면 좋겠고, 먼 미래를 보자면 지금보다 더 잘되면 좋겠다. 안 되지는 말자는 마음이 크다. 잃을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잘하자는 편한 마음으로 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앨범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이 들어주시고, 2년만에 앤씨아로 컴백하는데 낯설지 않게 다가가겠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제이플래닛 엔터테인먼트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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