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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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타+실책+피홈런' 한화, 수습할 수 없던 혼란

기사입력 2019.05.08 21:39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1회부터 9점을 헌납했다. 난조인 투수에 수비까지 도와주지 못하면서 실점의 충격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한화는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4차전 원정경기에서 2-17 대패를 당했다. 전날에도 2-11로 패했던 한화는 이틀 연속 충격패로 2연패에 빠졌다.

이미 1회부터 승부가 결정된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날 선발 등판한 한화 김민우는 시작부터 노수광, 한동민, 최정과 정의윤에게 4타자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3점을 내주고 출발했다. 

문제가 더 커진 것은 이 때부터였다. 타석에는 5번타자 로맥. 로맥은 3루수 방면으로 향하는 땅볼을 쳤다. 그런데 이 타구를 3루수 송광민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무사 1·3루가 됐다. 이어 이재원의 적시타로 두 점이 더 났다. 김민우는 김강민과 김성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안상현 타석에서 다시 송광민의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김민우의 위기는 계속됐다. 이후 노수광의 안타 후 한동민의 홈런까지 터지면서 1회부터 점수는 9-0이 됐다. 1회 9점을 잃은 김민우의 자책점은 4점. 불이 붙은 SK의 방망이는 쉽사리 꺼지지 않았다. 김민우는 2회와 3회에도 총 3점을 내줬고, 결국 3회를 버티지 못한 상태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애석하게도 한화에게 남은 수비 이닝을 너무도 많았다. 3회 정은원의 홈런과 6회 이성열의 적시타로 간신히 두 점을 만회한 한화였지만 6회에는 두 방의 홈런으로 5점을 더 잃었다. 6회 윤호솔이 올라와 만루를 만들었고, 바뀐 투수 박주홍이 한동민에게 만루 홈런을, 정의윤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5점을 더 내줬다. 잘못 꿴 첫 단추는 끝까지 수습될 수 없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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