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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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착해"…'나빌레라' 진선규→이찬동, 발레로 예고한 감동 [종합]

기사입력 2019.05.02 16:21 / 기사수정 2019.05.02 16:21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나빌레라'가 5월에 어울리는 따뜻한 극을 예고했다.

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는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나빌레라'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나빌레라' 기자감담회에는 제작진과 심덕출 역을 맡은 진선규, 최정수와 이채록 역을 맡은 강상준, 이찬동이 참석했다.

연극 '나빌레라'는 일흔살에 발레에 도전하는 노인과 부상으로 꿈에서 방황하는 스물셋 청춘 채록이 발레를 통해 서로 이해하고 우정을 쌓아가는 따뜻한 이야기를 그린다. 

'나빌레라'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인생의 환홍기에 편견에 맞서 발레를 하는 노인과 인생의 전성기에서 발레를 만났으나 중심을 잡지 못하는 청년이 함께 이해와 동시에 꿈을 향해 나아간다.

이날 권호성 예술감독은 "연극 대부분이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저희 '나빌레라'는 평범한 소시민에 초점을 맞춰 꿈을 다루고 있다. 감동이 깊은 작품이라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재형 연출가는 "사실 발레를 접하기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생활 발레 안에서 춤을 추는 것, 그게 전형적인 동작이 아니더라도 삶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있는 몸짓을 발레라고 했다. 발레를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삶 속에서 쉽게 즐기길 바란다"며 발레를 연출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캐스팅 역시 화제를 모은다. 영화 '범죄도시', '극한직업'을 통해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진선규는 이번에 일흔살에 발레에 도전한 덕출 역을 맡았다. 이어 서울예술단의 맏형인 최정수 역시 일흔살 노인을 연기한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든 진선규는 "오늘 첫 공연이라 긴장하고 있는 상태다"라며 떨림을 전했다.

이어 진선규는 "공연을 오래 했다고 생각하는데 매번 오를 때마다 늘 지금과 똑같이 안절부절 못한다. 준비를 했는데 안 한 것 같고, 외운 것 같은데 안 외운 것 같다. 그래서 계속해서 혼자 복습하고 중얼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래에 대해 "뮤지컬 많이 했던 사람이 아니라, 그게 제일 걱정이 된다. 잘 해결하기 위해 마음을 다잡고 있다"고 전했다.

함께 덕출 역을 맡은 최정수는 "이번 공연은 더 많이 떨리고 긴장을 했다. 들어와서 관객들을 만나고, 호흡하는 게 좋았다. 공연을 마무리하고 뭔가 모르게 소멸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부상과 생활고에 시달리며 방황하지만 발레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못하는 채록 역은 브로맨스 출신 이찬동과 서울예술단의 강상준이 맡아 열연을 펼친다. 

이찬동은 "어제 첫 공연을 잘 마무리 했는데, 공연 자체가 보는 분들도, 배우 분들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작품인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강상준과 함께  "많은 분들이 따뜻함을 느꼈으면 한다. 가정의 달에 잘 어울리는 공연이니, 많이 관람해주시길 바란다"고 입을 모으며 당부를 전했다.

또한 김효은 작곡가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 '나빌레라'의 음악을 그렸던 때를 떠올리며 "작품에서 느낀 건 따뜻함이라 그걸 해칠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 원작에 최대한 충실하고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나빌레라'에 대해 "기대 이상의 작품이 나왔다. 그래서 정말로 감사한 마음을 가졌다. 이 작품은 정말 '따뜻하고 착한' 뮤지컬이다"라고 정의내렸다. 

또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 서울예술단의 일회성 공연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좋은 레파토리로 대표작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그리고 그런 부분이, 실현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드러냈다. 

한편 '나빌레라'는 오는 12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 진행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서울예술단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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