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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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혐의로 검찰 송치…피해자 8인·피해액 3억 2천만원

기사입력 2019.04.16 11:34 / 기사수정 2019.04.16 11:51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가수 마이크로닷 부모 신 모씨 부부의 사기 사건이 검찰에 송치됐다.

제천경찰서는 16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의 부모인 피의자 A씨(구속)와 B씨(불구속)의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제천경찰서는 "피의자들의 사건 발생 당시 재산상태 및 진술, 피해자들의 진술, 증빙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기 혐의가 인정되는 피해자 8명, 피해액 3억 2,000만 원 상당에 대해서는 기소 의견으로 오늘 검찰에 송치했다"고 전했다.

이어 "증거자료 등이 충분하지 않은 부분은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넘겼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경영하던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1998년 친척 및 지인들에게 수억원의 피해를 입히고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초 온라인 커뮤니티에 신 씨 부부의 사기 행각이 제보되자 마이크로닷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나 피해자들의 증언이 계속되자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며 태도를 바꿨다. 이후 마이크로닷은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잠적했다. 친형인 가수 산체스 역시 자취를 감췄다.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논란은 이후 연예인의 가족들에게 돈을 돌려받지 못한 사실을 폭로하는 '빚투' 운동으로 확대되며 사회적인 이슈를 낳기도 했다.

그로부터 5개월이 지난 지난 8일 신씨 부부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두 사람은 귀국 직후 경찰에 체포돼 제천경찰서로 압송된 뒤 조사를 받았다. 당시 신 씨는 "IMF 외환위기 시절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해 공분을 사기도 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연합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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