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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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시중 강요" 이매리, 폭로 기자회견 vs K씨 "사실NO, 법적대응" [엑's 이슈]

기사입력 2019.03.27 14:47 / 기사수정 2019.03.27 15:44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이매리가 정·재계 인사들의 만행을 폭로하며 기자회견까지 예고한 가운데,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매리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장자연 사건 수사 연장 지지·응원합니다"라며 "보다 철저한, 성역 없는 조사를 응원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방송쪽 고위 관계자, 전 국회의원, 대기업 임원등의 이름을 실명으로 언급하며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분노했다. 

이매리는 "A씨, 드라마 불공정 행위로 피해 본 사람에게 손님 내쫓지 말라며 내 불이익에 대해 침묵을 강요 압박했고 회식자리 술 시중을 들라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 임종까지 모독했다"라며 "상 치르고 온 사람에게 한마디 위로 말 없이 '오히려 네가 돈 없고 TV도 안나오면 여기에 잘해야지'라고 웃으면서 말했던 당신. 악마같은 미소를 잊을 수 없다"고 분개했다.

또 이매리는 "부끄러운 줄 알라. 6년 간 당신들과 싸워왔다. 그리고 아버지 돌아가실 때 맹세했다. 꼭 갚겠다고. 은폐시키려고 했던 자들 또한 공범자들입니다"는 말과 함께 글을 마무리했다.

실명이 직접적으로 공개됐다는 점에서 파장은 커졌다. 지난 26일부터 27일, 이틀째가 되는 오늘까지 계속해서 이매리의 이름은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해당 내용이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면서 한 사이트에서는 자신이 이매리라고 주장한 누리꾼이 "녹취와 명단이 존재하고 한 남성이 3천만 원으로 회유하려했다"는 주장이 담긴 댓글을 달기도 했다. 진위 여부는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이매리는 시민단체 정의연대와 폭로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26일 시민단체는 "이매리가 술 시중을 강요받고 성적인 추행도 여러차례 당해 7년 간 혼자 외롭게 문제를 제기하며 싸워왔다. 최근 '故 장자연 사건'에 대한 재수사가 이뤄지고 수사기간이 연장되어 용기를 갖고 나오게 된 것"이라고 기자회견 진행 배경을 설명했다.

그런가하면 27일 이데일리는 이매리는 물론, SNS에 언급됐던 한 정·재계 인사와의 인터뷰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이매리는 "바라는 건 진정한 사과"라고 밝히며 동시에 "억울한 마음에 한국에서 다시 방송 일을 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그게 정당한 보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매리의 SNS에서 이름이 언급됐던 한 인사 K씨는 이데일리에 해당 글의 내용이 사실이 아님을 강력하게 주장했으며 법적인 대응까지 예고하기도 했다.

양측의 팽팽한 입장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폭로 기자회견을 향한 궁금증 역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누리꾼들 역시 이를 두고 분노하는 것은 물론 故 장자연 사건 못지 않게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한다는 입장이다. '故 장자연 사건' 역시 수사기간이 약 2달 연장된 가운데 또 하나의 미투 폭로를 향한 관심은 높아졌다.

한편 현재 카타르에서 머물고 있는 이매리는 구체적인 일정을 조정 후 오는 4월 귀국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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