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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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기춘, 일본 그랜드슬램 정상 '52연승 기록 달성'

기사입력 2009.12.13 10:46 / 기사수정 2009.12.13 10:46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한국 유도 간판, 왕기춘(용인대)이 시련을 딛고 다시 일어서며 국제 무대에서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왕기춘은 12일 오후,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도쿄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73kg급에서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날 6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해 개인 통산 52연승을 기록, 종전 이원희가 갖고 있던 국내 최다 연승 기록(48연승)을 갈아치우는 의미있는 기록을 냈다.

첫판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왕기춘은 2회전에서 폴란드 선수를 한판으로 제압, 기세등등한 레이스를 펼치기 시작했다. 3,4회전에서 경고승을 거둔 왕기춘은 준결승에서 캐나다 선수에 유효 우세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일본의 야와노 야스히로와 결승을 치른 왕기춘은 회심의 꺾기 기술로 한판승을 거두며 화려한 복귀전의 마침표를 찍어냈다.

지난 해 12월, 일본 가노컵 우승을 시작으로 연승 행진을 이어간 왕기춘은 프랑스 파리, 러시아 그랜드슬램, 네덜란드 로테르담 세계선수권 등 굵직한 국제대회를 잇따라 제패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나이트클럽 폭행 사건에 연루돼 "유도를 그만두겠다"며 잠적, 유도계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약 3개월 여만에 국제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왕기춘은 보다 더 단단해진 정신력으로 향상된 기량을 선보이며 연승 행진을 계속 해서 이어나갔다.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인 왕기춘은 그렇게 연승 행진의 출발점이었던 도쿄 그랜드슬램(옛 가노컵)에서 기분좋게 복귀를 알렸다.

한편, 함께 출전한 남자 81kg급의 김재범(한국마사회)은 결승에서 영국 선수에 누르기 한판으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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