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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BEST] 이변의 희생양 첼시, 추격하는 맨유

기사입력 2009.12.07 23:50 / 기사수정 2009.12.07 23:50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첼시 FC를 제압하며 리그 8경기 만에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맨시티는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시티 오브 맨체스터에서 열린 2009-201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14라운드에서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와 카를로스 테베즈의 득점에 힘입어 아데바요르의 자책골로 선제 득점에 성공한 첼시를 2-1로 꺾으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첼시가 다이아몬드 전술의 화룡점정을 찍으며 중원의 강한 압박으로 임했기 때문에 공격적인 전술을 택했던 맨시티는 전반 7분 페널티 박스 내에서 나온 니콜라 아넬카의 슈팅이 아데바요르의 발에 맞으며 첼시에게 선제골을 헌납했지만, 전반 36분 문전 앞 혼전 과정에서 아데바요르가 침착하게 왼발 슈팅에 성공. 자책골의 오명을 씻고 동점골을 넣으며 팀의 역전승에 발판을 마련했다. 전반을 1-1로 마친 양 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더욱 적극적인 움직임을 바탕으로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지속했다. 첼시는 최전방의 디디에 드로그바를 주축으로 맨시티의 골문을 노렸으며 맨시티는 테베즈와 호비뉴, 아데바요르의 개인 기량을 바탕으로 첼시를 상대했다.

결국, 후반 11분 히카르도 카르발료의 파울 때문에 프리킥 기회를 얻은 맨시티는 키커로 나선 테베즈가 골로 연결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일격을 당한 첼시는 공격라인을 보다 윗선에 배치하며 맨시티의 골문을 노렸지만 수문장 기븐의 선방과 제공권 싸움에서 밀리며 1-2로 패했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4-0으로 대파하며 첼시와의 승점 차이를 2점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웨스트햄이 수비적으로 나왔기 때문에 고전했던 맨유는 전반 종료 직전 폴 스콜스가 페널티 박스 외곽 좌중앙에서 통쾌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성공. 철옹성 같은 웨스트햄의 수비진을 뚫으며 선제 득점을 올렸다.

일진일퇴의 상황에서 맨유는 대런 깁슨이 라이언 긱스의 패스를 받고 시도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으며 후반 25분과 26분에는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웨인 루니의 연속 득점이 나오면서 결국 4-0 승리를 거머쥐었다.

지난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에버턴을 꺾으며 부진을 일시적으로 만회했던 리버풀은 블랙번과 0-0무승부를 기록했으며 아스널은 스토크 시티를 상대로 안드리 아르샤빈과 아론 램지의 득점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아스널이 스토크 시티를 상대로 승점 3점을 확보하며 리그 3위를 유지한 것과 달리 리버풀은 블랙번을 상대로 승점 1점만을 획득하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마저 위태롭게 되었다.

설기현이 결장한 풀럼은 홈에서 바비 자모라의 선제 결승 득점에 힘입어 선더랜드를 제압했으며 애스턴 빌라와 버밍엄 시티는 각각 헐 시티와 위건 애슬렉틱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에버턴과 토트넘의 이번 라운드 마지막 경기는 에버턴의 팀 케이힐이 천금 같은 동점골을 기록하며 극적으로 2-2무승부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에버턴은 토트넘이 후반 중반까지 저메인 데포와 마이클 도슨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0으로 앞서갔기 때문에 패색이 짙었지만 루이 사하가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만회 득점을 기록하자 후반 40분 케이힐이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차분히 헤딩 득점에 성공. 승점 1점을 챙겼다. 한편, 꼴찌 포츠머스는 번리를 상대로 2-0으로 승리. 승점 3점을 챙기며 꼴찌 탈출에 한발 다가섰으며 이청용의 볼턴은 울버햄턴에게 1-2로 패했다.

▶ EPL 15라운드 베스트 골

제임스 밀너(애스턴 빌라)의 헐시티전 추가 골: 이 날 벤치 멤버로서 드로인 라인 지점에서 훈련을 하던 스티븐 시드웰은 경기를 뛰지 않았지만 팀의 추가 득점에 직접적인 도움을 기록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전반 28분 애스턴 빌라의 시드웰은 헐시티의 골키퍼 맷 듀크가 헤딩으로 공을 걷어낸 상황에서 볼 보이로서 자신의 동료에게 재빠르게 공을 전달. 제임스 밀너의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을 이끌며 경기를 뛰지 않고도 팀 승리에 큰 이바지를 했다.

▶ EPL 15라운드 베스트11

GK : 셰이 기븐(맨체스터 시티, 아일랜드)

DF: 마이카 리차드(맨체스터 시티, 잉글랜드)

콜로 투레(맨체스터 시티, 코트디부아르)

크리스토퍼 삼바(블랙번 로버스, 콩고)

토마스 베르마엘렌(아스널, 벨기에)

MF: 나이젤 데 용(맨체스터 시티, 네덜란드)

네다드 밀리야스(울버햄턴, 세르비아)

라이언 긱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일즈)

안토니오 발렌시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콰도르)


FW: 안드리 아르샤빈(아스널, 러시아)

카를로스 테베즈(맨체스터 시티, 아르헨티나)

에마뉘엘 아데바요르(맨체스터 시티, 토고)

▶ EPL 현재 순위 (12월 8일 기준)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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