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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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범' 정준영, 급거 귀국→사과→소속사 계약해지→14일 경찰출석 [종합]

기사입력 2019.03.13 12:20 / 기사수정 2019.03.13 11:39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성관계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결국 소속사와 계약을 해지하고, 오는 14일 경찰출석을 할 예정이다.

지난 11일 SBS '8뉴스'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은 여성들과의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해 유포했으며, 피해 여성만 10명에 달한다. 정준영으로부터 불법 촬영물을 공유받은 지인들은 이를 두고 웃는 등 장난스럽게 소비해 대중의 분노를 샀다.

보도 당시 tvN '현지에서 먹힐까 시즌3' 촬영 차 미국 LA에 체류중이던 정준영은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되며 촬영을 중단하고 즉시 귀국했다.

12일 오후 6시 경 인천공항 제2터미널 B게이트로 들어온 정준영은 취재진이 정해 둔 포토라인을 무시하고, 도망치듯 게이트를 빠져나갔다. 모든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그는 "죄송합니다"라는 한 마디만 남겼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KBS 2TV '1박2일 시즌3' 제작진과 tvN '짠내투어', '현지에서 먹힐까 시즌3' 제작진은 그의 출연을 중단시키고, 촬영분은 최대한 편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정준영은 12일 늦은 밤, "모든 죄를 인정합니다. 저는 동의를 받지 않은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하였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하였습니다"라며 자신의 범죄를 인정했다.

그는 "자숙이 아닌 공인으로서의 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범행에 해당하는 저의 비윤리적이고 위법한 행위들을 평생 반성하겠습니다"라며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소속사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 또한 정준영 사태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그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13일 소속사 측은 "당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더 이상 정준영과의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당사는 2019년 1월 자사 레이블 레이블엠과 계약한 가수 정준영과 2019년 3월 13일부로 계약 해지를 합의하였습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로 인하여 발생한 금번 사태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정준영이 사과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성실하게 수사와 재판에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사과했다.

경찰은 정준영에 대해 출국 금지를 신청했으며, 정준영은 오는 14일 오전 경찰에 출석해 수사에 임할 예정이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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