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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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온전히 이해해줄 한 사람이라도"...'불청' 홍석천이 전한 외로움 [엑's 리뷰]

기사입력 2019.03.13 10:07 / 기사수정 2019.03.13 11:08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연기, 예능은 물론이고 요식업 CEO이기도 한 홍석천이 '불타는 청춘'을 찾았다. 

지난 12일 방송된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는 홍석천이 새친구로 등장했다. 상상도 못했던 새친구의 등장에 청춘들뿐만 아니라 시청자들도 반가움을 드러냈다. 

이날 홍석천은 청춘들을 만나러가기 전에 다소 긴장을 한 모습을 보였다.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해온 바 있는 홍석천이지만 '불타는 청춘'과 같은 리얼 예능프로그램은 처음이기에 걱정했다. 하지만 청춘들에게 맛있는 것을 먹이고싶은 마음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집에 있는 갖가지 요리 재료들을 준비해오는 정성을 비췄다. 

지난 1995년에 데뷔한 홍석천은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에서 코믹 연기를, 그리고 '올인' '태양을 삼켜라' 등의 정극에서도 활약하면서 배우로 활동했다. 배우뿐만 아니라 요식업CEO까지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며 활동분야를 확장하고 있는 홍석천. 그리고 그는 두 조카를 입양한 아버지이기도 하다. 

홍석천은 "제가 '불타는 청춘'에 어울리는 식구인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데 반갑고 보고싶은 사람들이 그리워서 발걸음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석천은 청춘들을 만나기 전에 잠시나마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다. 어느새 쉰을 바라보는 나이가 된 홍석천. 그는 "어릴 때는 몰랐는데 그때의 아버지 나이가 돼 보니까 '아버지도 이렇게 자유시간이 필요했겠구나'라는 시간이 든다"며 생각에 잠겼다.

그는 "부모님이 이제 고령이 들어서셨다. 특히 아버지는 수술을 받으셨는데 그 후에 갑자기 더 늙어보이신다. 머지않아 이별 연습도 마음 속으로 해야한다. 마음 속으로 여러가지 복잡한 시기다. 눈물이 많아졌다. 아무것도 아닌 일에도 그렇게 눈물이 난다. 사람들이 갱년기라고 하더라"며 애써 웃어보였다. 

그러면서 홍석천은 "이럴 때는 '나를 온전히 이해해 줄 수 있는 한사람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싶을 때가 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을 갖기가 참 힘들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리고 드디어 청춘들과 만난 홍석천. 최성국, 김민중, 구본승, 김보용 등은 생각지도 못한 홍석천의 등장에 입을 쩍 벌리며 놀라워했다. 이들 모두와 친분이 있는 홍석천. 특히 김민중과는 거의 가족같은 사이라고 했고, 최성국과도 데뷔 떄부터 함꼐한 절친이었다. 

최성국은 홍석천의 등장에 "정말 말이 안 나온다. 진짜 잘 왔다. 아마 재밌을거다. 그냥 편하게 있으면 된다. 누가 너한테 뭘 하라고 시키지도 않을거다. 그냥 편하게 있다가 가면 된다"며 그를 반겼다. 

그리고 뒤이어 숙소를 찾은 김광규, 송은이, 김혜림, 최민용도 새친구 홍석천에 격한 반가움을 표현했다. 홍석천 역시 이들 모두와 절친이기에 그들을 깜짤 놀래켜주는 재미에 빠져 장난을 쳐 웃음을 줬다. 

홍석천은 많은 청춘들 사이에서도 김혜림을 가장 보고싶었다고 말했다. 김혜림은 홍석천을 보자마자 그랄 꼭 안아주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홍석천을 신인 때부터 참 많이 예뻐했었다는 김혜림. 

그리고 이어진 영상에서 김혜림은 "(홍석천이) 그 고백(커밍아웃)을 했을 때, 제가 선천이에게 왜 그랬냐고 했었다"며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이 담겨 이들 사이에 자리하고 있는 가볍지만은 않은 인연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핵인싸'로 통하는 홍천선이 '불타는 청춘' 속에서 펼칠 본격적인 활약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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