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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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희열2' 백종원, 왜 성공했나 알겠쥬 [엑's 리뷰]

기사입력 2019.03.03 15:10 / 기사수정 2019.03.03 15:20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백종원의 장사철학이 성립된 계기부터 그가 왜 성공을 할 수 있었는지 느낄 수 있는 방송이었다. 

지난 2일 방송한 KBS 2TV '대화의 희열2'에는 백종원이 첫 게스트로 등장했다.

백종원은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으로 주목받은 이후로 줄곧 '핫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백종원의 삼대천왕',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거듭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이외에도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집밥 백선생' 등 여러 프로그램들이 사랑받았다. 백종원에 대한 대중의 신뢰도 상당하다. 지난해 SBS '연예대상'에서 백종원의 수상이 불발 되자 며칠 동안 온라인 커뮤니티가 들썩이기도 했을 정도.

그런 백종원에게서 오랜만에 음식을 맛있게 먹는 법이나 요리하는 방법에 대해 듣기 보다는 백종원의 '내면'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외식사업가로서 크게 성공한 백종원이지만 그에게도 여러 차례 위기와 고난이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 직전 중고차 딜러로 일하며 자신의 장사 철학을 세우게 됐음을 밝혔다. 그는 "장사에 대한 책임, 내가 파는 제품에 대한 자신감, 신뢰 회복 등을 배웠다"고 털어놨다. 

목조 주택 사업을 하다 IMF가 터지면서 빚이 늘고 말았다. 당시 함께 운영 중이었던 쌈밥집으로 채권자들을 부른 백종원은 무릎을 꿇고 채권자들에게 사정했다. 기회를 주면 식당으로 일어나겠다는 그를 믿고 채권자들이 일제히 어음을 연장해줬다. 그사이 빚이 17억원까지 불어났다.

다행히 그는 쌈밥집 호조를 보인데다 포장마차까지 확장하면서 대박냈다. 백종원은 "몸은 힘든데 재밌는 거다. 내 생각대로 돌아가니까. 이자를 감당하기 시작한 거다. 사람이 어마어마한 부를 누려 행복한 게 아니라 이자를 감당하면서 행복하기 시작했다"며 어려움을 극복했던 것을 털어놨다. 

그의 이러한 경험들이 '백종원의 골목식당' 사장들에게 해주는 쓴 조언이 됐다. '장사의 신'으로 불리는 백종원의 속내와 함께 그가 왜 사업으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는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백종원에 힘입어 '대화의 희열2'도 좋은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첫 회 방송이 2부 기준 5%를 넘으며 지난 시즌 최고 시청률을 훌쩍 넘겼다. 백종원과 함께 기분 좋게 시즌2의 시작을 알렸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K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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