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01.08 10:18 / 기사수정 2019.01.08 10:18

[엑스포츠뉴스 김지현 인턴기자] '안녕하세요'가 2019년 첫 회부터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는 시청률 5.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해 월요일 심야 예능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들의 어려움과 도움요청에는 적극적으로 나서는 남편이 정작 가족의 어려움은 안중에도 없어 고민이라는 30대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고민주인공은 "남편은 주변 사람들에게 문제가 생겼다고 하면 새벽에도 나가고, 친구 아이 유치원 재롱잔치와 지인의 친척 결혼식 피로연 참석까지 남들을 위해서는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분주하게 움직인다"며 "하지만 그는 정작 집에 오면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누워있기만 한다"며 4세와 9개월된 아이가 있는 고민주인공은 이런 남편의 모습에 속이 터진다고 사연을 전했다.
그녀는 "심지어 남편은 베트남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전 직장 후배를 위해 자신의 일은 다 팽개친 채 7박 8일 동안 베트남에 다녀온 일도 있었다"고 했다. 또한 그녀는 "남편의 각종 경조사 참석과 지인의 부탁으로 든 보험료로 인해 생활이 힘들다"고 어려움도 토로했다.
이어 등장한 고민주인공의 남편은 "아내의 고민이 이해가 돼서가 아니라 아내가 자신을 이해해줬으면 하는 바람으로 '안녕하세요' 출연을 결정했다"며 "그런 행동들은 가정을 위한 사회활동이다"고 밝혔다. 그는 친구 딸 재롱잔치 참석 이유를 묻는 신동엽의 질문에 "친구 딸도 자신의 가족이다"라고 대답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핑계를 늘어놨다.
이영자는 남편이 집안일은 도와주는 지를 물었고, 고민주인공은 "자신이 9개월된 아이를 데리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청년몰 매장 관리를 하고 있음에도 아이들 육아와 모든 살림은 자신의 몫이고, 남편은 전혀 도와주지 않는다"고 했다.
또한,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자들을 보며 "얼마나 힘들겠냐"며 눈물을 흘리던 남편은 젖몸살을 앓다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남편에게 아프다고 한 아내에게는 오히려 "가장이 얼마나 힘든 줄 아냐"고 말하는 등 남들의 아픔에는 공감하면서도 아내의 고통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이중성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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