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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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김부선 "이재명 고소 취하, 다 내려놓고 싶었다" 심경 고백

기사입력 2018.12.17 11:55 / 기사수정 2018.12.17 12:07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고소를 취하했고, 그게 대한 심경을 전했다.

지난 16일 김부선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소 취하와 관련된 심경을 담은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김부선은 "딸 미소가 점 녹취로 시끌시끌 할 때 즈음에 '다 내려놔라. 고소도 취하하고, 서울 떠나 어디서든 이젠 좀 쉬어라' 간곡히 애걸을 했었다. 엄마 같은 딸인데 미안했어요. 강변호사는 구속 되어 있어서 할 수 있는게 현실 속에서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11월 20일~21일 이틀간을 이재명이 혼내준다고 조사 받았는데 오만가지 그와의 일들, 고통스런 지난 세월을 떠올리는 게 구차스럽고, 다 내려놓고 싶었다. 날 괴롭힌 아파트 주민이 오버랩 되면서 치가 떨려 '어떤 놈이 도지사를 하든, 대통령을 하든 내 알바 아니다. 내가 살고보자. 숨이 막혀와 다 내려놓자'는 마음으로 취하했다"고 설명했다. 

김부선은 "분당서에서 노트북을 싱가폴에서 찾아줄거라 기대했지만 여긴 미국이 아니더라. 증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난감했고, 고민 많이 했어요. 오래된 딸의 요구를 이제야 받아들이게 되니 미안하고 한 편으로 나를 성장시키는 딸이 참으로 고맙다"라며 "힘든 시간들이 지속되겠지만, 이겨내겠다. 그간의 격려와 지지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 이하 김부선 페이스북 심경글 전문

미소가 어쭈(반려견)에게 작별인사 하러 지난달에 왔었어요 나흘간. 에미로서 미안했고 부끄러웠어요. 점 녹취로 시끌시끌 할때 즈음 였어요. '다 내려놔라. 고소도 취하하고, 서울 떠나 어디서든 이젠 좀 쉬어라' 간곡히 애걸을 하더군요. 엄마 같은 딸인데 미안했어요. 강변호사는 구속 되어 있어서 할 수 있는게 현실 속에서 어렵고.

저도 11월 20일21일 이틀간을 이재명이 혼내준다고 조사 받았는데 오만가지 그와의 일들, 고통스런 지난세월을 떠올리는 게 구차스럽고 다 내려놓고 싶더라구요. 날 괴롭힌 아파트 주민이 오버랩 되면서 치가 떨려 '어떤 놈이 도지사를 하든, 대통령을 하든 내 알바 아니다. 내가 살고보자. 숨이 막혀와 다 내려놓자'는 마음으로 취하했습니다.

분당서에서 노트북을 싱가폴에서 찾아줄거라 기대했지만 여긴 미국이 아니더라구요. 증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난감했고, 고민 많이 했어요. 오래된 딸의 요구를 이제야 받아들이게 되니 미안하고 한 편으로 나를 성장시키는 딸이 참으로 고맙네요.

어쭈는 올해 넘기기 힘들것 같습니다. 어쭈와의 마지막 순간에 집중하렵니다. 응원해주신 분들께 죄송하고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든 시간들이 지속되겠지만, 이겨내겠습니다.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저는 취하했지만 당장 이기는 게 이기는 것은 아닐 겁니다. 여러분들은 이미 승리하셨습니다. 그간의 격려와 지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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