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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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종영 '알쓸신잡3'이 남긴 여행의 의미

기사입력 2018.12.15 06:40 / 기사수정 2018.12.15 02:37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유희열, 유시민, 김영하, 김진애, 김상욱 등 다섯 잡학 박사들과 이별은 아쉬웠다. 다섯 사람은 저마다 지니게 될 여행의 의미를 간직한 채 떠났다. 

14일 방송된 tvN '알쓸신잡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3'은 총정리편으로 꾸며졌다. 유희열, 유시민, 김영하, 김진애, 김상욱 등 다섯 잡학 박사는 그간의 여행을 뒤돌아보며,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와 시청자들이 궁금했던 점들에 대해 털어놨다.

오프닝과 함께 유희열은 "아테네에서 시작해서 마지막 강화까지 긴 시간을 '알쓸신잡'을 찍었다. 그동안 네 분 선생님들 수고 많으셨다.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시민은 "한여름에 시작해서 눈 오는 날 끝났다. 거의 석 달 정도에 걸쳐서 시즌3에 두 분이 새로 오시고 그래서 즐거웠다. 물리학자와 함께 다닌 게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따라다니면서 냄새라도 맡은 게 저한테 좋았다"고 했다.

유희열은 "10여 년 전에 라디오를 했다가 여기서 다시 선생님을 만나게 될 줄 몰랐는데 함께 다니면서 정말 '진에너자이저'인 것을 느꼈다. 저희 중에 제일 에너지 넘쳤던 것 같다"고 했다. 이에 김진애는 "저는 빨빨거리고 돌아다니고 있는데 자기네들은 어디서 차 마시고 빵 사먹었잖나. 다 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다섯 잡학 박사는 '알쓸신잡3'을 통해 11개 도시를 여행했다. 유럽 3개 도시와 국내 8개 도시를 다녔으며, 총 여행지는 207군데였다. 아테네 45곳, 피렌체 39곳, 프라이부르크 17곳, 진주 15곳, 속초양양고성 20곳, 부산 37곳, 서산당진 16곳, 강화 18곳 등이었고, 총 촬영 시간은 176시간이 넘었다.

김상욱은 다양한 여행지의 음식 중 "진주에서 먹은 비빔밥이 좋았다"고 말했다. 김진애 또한 "저도 마찬가지로 진주에서 먹었던 게 너무 맛있었다"고 말했다. 김상욱은 "저희가 찍는 것 때문에 편하게 먹기 쉽지 않다. 아무리 맛있는 게 나와도 먹다가 얘기해야 하니까. 단순한 음식이라 그럴 수도 있는데 몰입해서 먹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유희열은 "거의 그때 코 박고 먹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영하는 프라이부르크에서 먹은 아프가니스탄 음식을, 유시민은 독일 소시지빵을 꼽았다. 김영하는 "프라이부르크에 또 간다면 또 갈 것"이라고 했고, 유시민은 "유학 시절 자주 먹었던 걸 오랜 세월 동안 못 먹었다가 다시 딱 사 먹었을 때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철종, 쾌락주의, 소행성, 부산 정란각, 김영하의 머리띠와 묘지투어, 김상욱의 신탁 등 다양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다섯 잡학 박사들의 책 추천 시간도 있었다. 다섯 잡학 박사는 과학 입문서 및 만화책 등 다양한 이야기가 들어있는 책을 추천했다.

마지막으로 김상욱은 "이야기를 끊지 않고 끝까지 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마무리 소감을 밝혔다. 김진애는 "저 나름 노력을 많이 했다"고, 김영하는 "진정한 여행의 의미는 한참 시간이 지난 뒤에 알잖나. 이 여행의 의미도 한참 뒤에 나타나지 않을까"라고 했다.

유시민은 "혹여 이 여행을 통해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은 없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시작은 다 미세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희열은 "아테네 첫날 아침이 떠오른다. 저희가 마치 독수리 오형제 같았다. 그 모습이 아직도 기억난다"고 했다. 이에 김상욱은 "결국 처음으로 돌아가는 게 언제나 답을 찾는 것"이라고, 김영하는 "시작점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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