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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어서와' 우메이마 모로코 친구들, 학구열 넘치는 韓여행 시작

기사입력 2018.11.22 21:34 / 기사수정 2018.11.22 21:56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우메이마의 학구열 넘치는 모로코 친구들이 한국 여행을 시작했다.

2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모로코 출신 우메이마가 첫 출연 했다. 우메이마는 18살 때 한국에 왔으며, 지난해 서울대를 졸업했다.

우메이마는 "모로코의 위치는 북아프리카고 이슬람 문화와 유럽 문화가 섞여 있다. 쓰는 말은 아랍어와 불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옛날에 여자 혼자 여행하는 거 상상 못 했다. 지금은 다들 (여행을) 다 한다. 일도 하고 사회생활도 잘하고"라고 말했다.

우메이마는 또 자신의 친구들에 대해서는 "자기 관리 잘하는 여자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메이마를 만나기 위해 한국여행을 오게 될 세 친구가 공개됐다. 첫 번째 친구는 베티쌈으로. 산부인과 의사였다. 베티쌈은 "의대를 졸업하려면 13년이 걸린다"며 "임신 소식을 알릴 때와 생명이 탄생할 때 정말 행복하다"고 산부인과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베티쌈은 우메이마의 친언니였다.

두 번째 친구 마르와 역시 의사였다. 마르와는 병리학을 전공했으며, 그는 특히 히잡을 패션의 하나로 생각해 눈길을 끌었다. 우메이마는 히잡에 대해 "히잡을 쓰는 것은 자유다. 마르와는 히잡을 특이하게 쓴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친구 역시 의사. 아스마는 안과 의사로 대대손손 의사 집안에 태어났다. 우메이마는 아스마에 대해 "셋 중에 가장 웃음이 많다"고 말했다. 또 우메이마는 "언니들을 통해 이슬람 이미지가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베티쌈과 마르와, 아스마는 제작진과 만나 여행 계획을 짜는 날 "미리 회의를 다 끝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특히 아스마는 여행 책도 다 읽었다며 "저와 베티쌈은 그 책을 거의 다 외웠다"고 말했다. 뼛속까지 우등생인 친구들은 완벽히 계획한 뒤에도 또 다시 공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한국 돈과 중요한 말 등에 대한 공부를 이어갔다.

한국에 도착한 모로코 친구들은 입국장에서 버스 매표기까지 5분 만에 도착했다. 그간 '어서와'를 통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친구들은 버스 매표기까지 20~30분 이상 걸렸다. 하지만 이들은 버스 승강장까지 단 6분 만에 도착했다. 특히 버스를 기다리면서도 "시간 낭비하지 말고 (한국어) 공부하자"고 했다. 예습은 버스 정류장을 헷갈리지 않고 정확한 곳에서 내릴 수 있도록 했다.

숙소에 도착한 세 사람에게 문제가 있었다. 이들은 파리에서 비행기 환승을 했는데, 연착하는 바람에 짐을 찾지 못한 채 몸만 먼저 한국으로 오게 됐다. 옷이나 각종 생필품이 캐리어에 들어있었기 때문에 가장 먼저 옷 쇼핑에 나섰다. 이들이 쇼핑을 위해 나선 곳은 명동. 명동의 길거리 음식을 맛보며 다양한 옷들을 구경했고, 마음에 드는 옷을 하나씩 골랐다.



이어 모로코 친구들이 이동하고자 한 곳은 남산. 하지만 걸음을 옮기던 아스마가 "남산으로 어떻게 하지"라고 걱정스레 말했다. 아스마는 앞서 서울 타워를 중심으로 길을 찾아다녔는데, 명동에서는 고층 빌딩 때문에 서울 타워가 보이지 않았다. 결국 친구들은 "일단 가보자"고 말한 뒤 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이는 반대 방향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남산에 도착한 세 사람은 케이블 타고 서울 타워로 향했다. 서울 타워에 가까워질수록 서울의 야경이 눈에 들어왔다. 우메이마는 "서울만큼 불빛이 많지 않은 분위기다"라고 고향을 언급했다. 이어 세 사람은 우메이마와 저녁을 먹기 위해 약속 장소로 이동했다.

모로코 친구들이 우메이마와 만나기로 한 곳은 노량진 수산시장. 우메이마는 "한국에 온 뒤로 회를 좋아하게 됐다"면서 노량진 수산시장을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시장 가면 한국 문화 볼 수 있으니까. 놀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메이마는 언니들을 발견한 뒤 곧장 달려가 껴안았다. 베티쌈은 그런 우메이마를 꼭 안아줬는데, 두 사람은 곧 눈물을 터트렸다. 또 이들은 다양한 해산물을 사서 먹으며 서울의 첫날 밤을 보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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