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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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KIA전 입장권 '완전 매진'…12년만에 평일 잠실 만원

기사입력 2009.08.28 20:15 / 기사수정 2009.08.28 20:15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페넌트레이스 평일 경기에 잠실 야구장 입장권이 매진됐다. 1997년 9월 11일 LG와 해태의 라이벌전 이후 무려 4,368일만의 일이다.

28일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가 격돌한 잠실 구장에는 3만 5백명의 구름 관중이 몰려 들어 1,2위간 빅 매치에 대한 야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2주 전부터 입장권 구하기 '전쟁'이 펼쳐지며 과열 우려까지 낳더니 결국 '잠실 경기 평일 만원'이라는 사건을 만들어 냈다.

경기 개시 예정 시각인 6시 30분을 네 시간 이상 앞둔 2시께부터 1만여장 남아 있던 현장 판매분 입장권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운집해 잠실 구장 매표소 앞에는 긴 대기열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지정석 입장권이 일찌감치 매진된 가운데 내야 3층 관중석과 외야석 등 '일반석' 입장권도 두산의 5회말 공격이 진행중이던 오후 8시 22분 완전 매진됐다. 두산은 이번 시즌 네번째로 홈경기 '만원 사례'를 써붙이는 기쁨을 맛봤다.

앞선 세 차례 입장권 매진은 4월 4일 KIA와의 개막전과 5월 5일 어린이날 LG전, 6월 6일 현충일 롯데전에 기록됐다. 두산의 평일 홈 경기 입장권이 모두 팔려 나간 것은 박철순의 은퇴식으로 관심을 모았던 1997년 4월 29일 LG전 이후 12년 4개월만이다.

한편, 29일과 30일에 열리는 주말 경기는 이날 경기보다 더 빠른 속도로 예매표가 팔리고 있어 두산은 잠실 구장 3연전 시리즈 연속 매진이라는 진기록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 잠실 구장(자료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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