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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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외과' 엄기준X정보석, 명품 악역들의 만남…'긴장X섬뜩'

기사입력 2018.11.07 15:54 / 기사수정 2018.11.07 15:56

박소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희 인턴기자] '흉부외과' 정보석과 엄기준의 만남에 시청자들이 숨죽였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흉부외과' 23, 24회에서는 흉부외과 의사 최석한(엄기준 분)과 태산병원 이사장 윤현일(정보석)이 유력 대선후보인 한민식(정두겸)의 심장이식 수술과 관련해 손잡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두 사람은 한 후보를 직접 찾아가 설득하기도 했다. 

정보석과 엄기준이 나란히 있는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은 간담이 서늘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둘이 전작에서 명품악역으로 명성을 드높인 적이 있었기 때문. 

정보석은 지난 2010년 최고시청률 40%에 육박했던 드라마 '자이언트'에서 악역 조필연 역을 맡아 열연한 바 있다. 조필연은 중앙정보부소속이었다가 정치인이 된 인물로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혈한이다. 심지어 그는 살인은 물론 자신의 이득을 위해 자식까지 이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는 정의 따윈 믿지 않아", "내가 숨 쉬는 것 다음으로 중요한게 뭔지 알아? 이기는 거야"라는 대사와 함께 잔혹한 카리스마를 선보였던 정보석은 아직까지도 시청자들의 뇌리에 남아있다. 

엄기준은 지난 2017년 최고시청률 30%에 육박했던 '피고인'에서 차명그룹 부사장 차민호 역을 맡았다. 이와 함께 착하고 모범적인 쌍둥이 형 선호도 연기했던 그는 명품 1인 2역으로도 더욱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그는 열등감과 반항심 가득한 모습을 훌륭하게 연기하며 극 중 '집안의 사고뭉치이자 질주하는 야생마'인 민호에 완벽 빙의됐다. 또 극 중 박정우의 아내 손여은을 비롯해 많은 사람을 살인하는 등 캐릭터의 복잡한 심경을 실감나게 그려내며 등장 때마다 섬뜩함을 선사했다. 

한 관계자는 "'흉부외과'에서 최근 손잡은 정보석과 엄기준의 등장에 많은 시청자들이 섬뜩했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이처럼 둘의 전작 캐릭터가 희대의 악역이었기 때문이다"며 "과연 이들이 극의 후반부에서 유력대선주자의 심장이식 건으로 손잡으면서 어떤 스토리를 엮어갈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흉부외과'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흉부외과'

박소희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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