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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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을 넣고도...장현수가 세리머니 대신 눈물을 보였던 이유

기사입력 2018.11.05 15:47 / 기사수정 2018.11.05 18:45

황성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황성운 기자] 짜릿한 골로 팀 승리를 이끌었지만 웃을 수 없었다. 대신 눈물을 보였다. FC도쿄에서 뛰고 있는 장현수 이야기다. 

장현수는 지난 3일 열린 요코하마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90분 풀타임 소화했고, 결승골까지 넣어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그 흔한 세리머니도 없었고, 급기야 경기를 마친 후 FC도쿄 팬들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다름아닌 병역 논란 때문. 병역 특례 봉사활동 시간을 조작해 벌금 3000만원과 대표팀 영구 제명이란 중징계를 받았다. 

장현수는 이후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려 송구스럽다. 앞으로 모범적인 선수가 되겠다"고 사과문을 보내기도 했다. 

이같은 부담 때문인지 결승골을 넣고도 기쁨을 마음껏 표출하지 못했다. FC도쿄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이미지는 장현수의 현재 마음을 대변했다. 

경기를 마친 뒤 눈물을 글썽이며 라커룸으로 향했고, 고개를 푹 숙이고 있다. 또 공식 채널을 통해 그는 "내 이름을 불러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FC도쿄에서 받은 사랑을 축구로 갚아가겠다"고 전했다. 

jabongdo@xportsnews.com / 사진=FC도쿄 인스타그램

황성운 기자 jabongd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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