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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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본부장 "심인보 '시선집중' DJ, 제2의 손석희 될 것"

기사입력 2018.10.15 16:1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MBC 라디오 측이 심인보 기자를 '시선집중'의 새 DJ로 발탁한 이유를 밝혔다.

표준FM '시선집중'의 새로운 DJ 심인보 뉴스타파 기자는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진행된 MBC 라디오 가을 개편 기자간담회에서 "워낙 전통이 있는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의 아침 시간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이어서 내가 맡아도 되는지 고민했다. 이후 해 보자고 결심하고 맡게 됐다. 믿고 맏겨준 분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 본업은 탐사보도 매체의 기자다. 본업인 탐사 보도와 아침 시사 라디오를 잘 접목해 강한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안혜란 라디오본부장은 "널린 게 자사 기자인데 왜 굳이 타사의 기자를 기용했냐고 하더라. 처음에는 이상하게 이해할까봐 걱정했다. 낙하산, 외압 이런 의도를 쓰는 사람도 있어 속상했다. 심인보 기자를 기용한 건 담당 PD의 요청에 의해서다. 이어 라디오본부에서 결정했다. MBC의 대표적인 시사 프로그램이니 자사 기자를 찾아본 건 사실이다. 그런데 보도국도 자기 코가 석자인 관계다. 엄청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라디오만 잘 살자고 더 요구하기가 어려웠다"고 언급했다.

안 본부장은 "MBC 라디오가 손석희, 김미화, 이진우 등 스타를 배출했다. 새롭게 스타를 만들어보자는 의도로 모험했다. 심인보 기자는 이범이 '시선집중'을 진행할 때 뉴스 브리핑 코너를 통해 매일 나와 브리핑해줬다. 청취자와 안면이 있어 낯설지 않을 거다. 심인보 기자의 명성과 평판이 매우 좋아 기대해본다. 손석희 선배도 처음부터 그렇게 잘하진 않았다. 제2의 손석희가 나올 수 있다는 확신으로 했다. (최승호) 사장에게 갔는데 솔직히 별 말씀은 안 했지만 속이 편했겠냐. 그럼에도 라디오 측에서 도전해보고 싶다 했다. 심인보 기자가 뉴스타파 기자여서 사장이 밀어줬다는 말도 안 되는 루머가 돌아 죄송하고 민망했다. 모든 결정은 라디오 본부에서 했다"고 설명했다.

MBC 라디오가 가을 개편을 맞았다.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각자 다른 개성을 지닌 3개의 시사프로그램이 이어지는 ‘시사 ZONE’을 형성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방송인 김성경을 내세운 표준FM(95.9MHz) ‘아침&뉴스, 김성경입니다’는 오전 6시 15분에 신설, 뉴스와 음악이 어우러진 종합정보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뉴스타파의 심인보 기자를 새 진행자로 맞이한 ‘시선집중’은 방송 시간을 줄이고 이슈에 대한 심층 분석과 인터뷰를 강화했다.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는 오전 8시 30분으로 시간대를 옮겼다.

이 외에도 성우 서유리가 표준FM(95.9MHz) 오전 11시 15분에 방송되는 ‘모두의 퀴즈생활, 서유리입니다’의 진행을 맡았다. 모바일 퀴즈 어플리케이션과의 연동을 준비하고 있다. 신아영은 매주 주말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생방송 좋은 주말'의 DJ를 맡아 13일 이윤석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밤 12시 5분에는 비투비 일훈이 DJ 마이크를 잡은 ‘아이돌 라디오’가 방송된다. 국내 유일의 아이돌 전문 프로그램으로 기존의 라디오 형태를 벗어나 네이버 V라이브, 중국 웨이보 등에서 새로운 방송을 선보인다. 
 
FM4U(91.9MHz) 오후 4시 ‘오후의 발견’은 가수 김현철의 바통을 이어받아 이지혜가 DJ로 활약 중이다. 옥상달빛(김윤주, 박세진)은 오후 11시 ‘푸른밤’의 새 DJ로 발탁됐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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