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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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쇼' 황석희 번역가 "큰 수입 기대하고 번역 꿈꾼다면 후회할 것"

기사입력 2018.10.02 11:27 / 기사수정 2018.10.02 11:31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황석희 번역가가 번역가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조언을 전했다.

2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영화 '데드풀'을 번역한 황석희 번역가가 출연했다.

박명수는 "핫한 번역가는 얼마 정도 버나"라고 물었다. 이에 황석희 번역가는 "사실 일러스트레이터, 웹툰 작가, 번역가들에게 한달에 얼마 버냐는 질문이 굉장히 흔하더라. 하지만 프리랜서들에게 이 질문을 하면 굉장히 답하기 어려울 것이다"라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박명수는 "옷 차림을 보면 잘 버는 것 같다. 깔끔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황석희는 "제가 한 달에 27일은 츄리닝만 입고 있다. 이렇게 가끔 나올 때는 아내가 다 꾸며준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처음 번역할 때는 정말 열악했다. 대학생 때 처음 시작했는데 한달에 3~40만원 정도 벌었던 것 같다. 그때는 온갖 번역을 다 했다. 문서, 토크쇼 번역까지 했다. 가장 낮은 단가를 받는 분들은 최저시급까지도 받지 못할 때가 있다. 지금은 직장인들과 비슷하다"고 고백했다. 이어 큰 수입을 기대하고 이 분야를 들어오면, 분명 후회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매일 한우를 먹을 수 있냐"라는 박명수의 질문에 "못 먹는다. 어쩌다 선물 받으면 가끔 먹는다"라고 답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보이는 라디오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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