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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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뼈저리게 반성"…아이콘 구준회, 혐한 논란 사과에 침울해진 기자회견

기사입력 2018.10.01 16:00 / 기사수정 2018.10.01 15:04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뼈저리게 반성합니다."

1일 서울 신사동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아이콘 새 미니 앨범 'NEW KIDS: THE FINAL'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아이콘의 컴백을 앞두고 더욱 관심을 끈건 신곡이 아니라 바로 구준회 관련 논란이다. 앞서 인스타그램을 통해 혐한 논란에 휩싸였다가 팬들에게 뭇매를 맞았기 때문.

구준회는 최근 일본 코미디언 겸 영화감독 키타노 타케시의 팬임을 인증했는데, 그는 과거 여러가지 혐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바 있던 인물이다. 이에 이를 본 팬은 혹시나 생길 수 있을 논란에 "키타노 타케시는 혐한 논란 있었다. 관련 글 제발 다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구준회는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마용~~싫어용"이라고 대응했고, 이는 더 큰 화를 불러일으켰다. 구준회의 경솔한 반응으로 인해 일부 팬들은 그를 질책했고, 결국 구준회는 "마치 친한 친구와의 대화라고 착각하고 가볍게 생각한 일에 대해 뒤늦게나마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초라하게 느껴졌습니다"라고 사과했다. 

구준회는 기자회견에서도 다시 한번 사과했다. 이날 구준회는 어두운 얼굴로 등장해 굳은 표정으로 심경을 전했다. 

우선 구준회는 "많은 팬분들에게 실망감을 안겨드려서 너무나 죄송스럽다. 뼈저리게 깊이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게 끔 하겠다. 팬분들에 대한 소중함을 잃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활동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고백했다.

또 "앨범 발표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멤버들에게 면목이 없다. 회장님께서는 '각별히 주의하고 끝없이 반성하라'고 말씀해주셨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긴장한 듯 울먹였다. 한마디 한마디 내뱉을 때마다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에 비아이는 "안좋은 일이 있었지만, 구준회가 우리에게 미안해 했기 때문에 나무라기 보다는 북돋워주고 감싸주려고 했었다. 컴백이 다가오기도 하고 구준회가 조금 더 성장할 수 있게끔 형들이 좋은 이야기를 해주고, 반성하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구준회는 사과를 전한 후 기자회견 내내 입을 열지 않았다. 다른 멤버들이 새 앨범을 소개하고 컴백 활동에 대해 설명하는 동안 제대로 웃지도 못하고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다른 아이콘 멤버들 역시 말과 행동 모두를 조심하는 분위기가 됐다. 보통 신곡 발표를 앞두고 진행하는 기자회견의 경우엔 가수들이 열의에 넘쳐 적극적으로 새 앨범을 홍보하는데, 아이콘은 더 이상의 논란 거리를 만들지 않기 위해 말을 아끼는 듯 했다. 

구준회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에도 90도로 인사를 전하며 조용히 자리를 떴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발매되는 아이콘의 새 타이틀곡 ‘이별길’은 행복했던 꽃길 같은 시간이 지난 후 져버린 사랑 앞에 나타난 이별에 대한 노래다. 

올해 상반기 '사랑을 했다'로 국내외로 큰 사랑을 받은 아이콘이 '죽겠다'에 이어 '이별길'로 가을의 이별 감성을 저격하며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won@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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