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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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故최희준, 오늘(26일) 발인…文대통령 애도 속 세상과 작별

기사입력 2018.08.26 13:42 / 기사수정 2018.08.26 13:45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원로가수 고(故) 최희준이 세상과 작별했다. 

26일 오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고 최희준의 발인식이 진행됐다. 이날 유족과 지인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고인의 장지는 용인 천주교 묘원이다.

고 최희준은 지병을 앓다가 지난 24일 향년 82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최희준은 1960년대 대중음악의 신사라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원로가수다. 1936년생인 그는 1960년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로 데뷔했으며, '맨발의 청춘', '하숙생', '팔도강산' 등으로 사랑받았다. 

경복고와 서울대학교 법학과 출신인 그는 미8군 공연을 바탕으로 당시 유행한 트로트보다는 스윙 재즈 및 팝 분위기의 곡을 선보였다. 특히 '인생은 나그네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라는 도입부로 잘 알려진 히트곡 '하숙생'으로 1960년대를 풍미했다. 가수 이승환이 '하숙생'을 1991년 리메이크해 다시 사랑을 받기도.

가수로 한 획을 그은 최희준은 1996년에는 정계에도 진출했다. 1996년 총선에서 안양시 동안갑에 출마, 국민회의 소속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가수 출신 정치인으로 관심을 끈 그는 문예진흥원 상임감사 및 한국대중음악연구소 이사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07년에는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대상(문화훈장)도 수상했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이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드러내기도 했으며,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은 빈소에 직접 방문해 슬픔을 표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또 이낙연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수 최희준님의 명복을 빕니다. 제가 '맨발의 청춘'에 '하숙생'이던 시절, 당신의 노래가 저에게 거의 유일한 위안이었습니다"라며 "대학 선후배로, 정치인과 기자로 뵙던 시절의 따뜻하셨던 당신을 기억합니다. 은퇴하신 뒤에 한두 번 노래방에 함께 갔을 때, 당신의 노래를 제가 불렀지요. 감사합니다. 평안하소서"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won@xportsnews.com /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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