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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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제6회 부코페' 관객과 더 가까워진 웃음, '더 재미있어졌쟈나'

기사입력 2018.08.26 09:00 / 기사수정 2018.08.26 00:33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주애 기자] 어느덧 6회를 맞은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부산 시민에 더 가까이 녹아들었다.

2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있는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제 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막식이 열렸다. 준비된 2,800 관객석이 매진된 가운데, 김준현이 MC를 맡아 진행했다.

이번 부코페는 부코페의 대표 개그 콘텐츠 '옹알스', '이리오쇼', '해수욕쇼'와 함께 데뷔 40주년을 맞은 임하룡의 디너쇼 '쑥스럽구먼' 등 다양한 국내 공연부터 2018 애들레이드 프린지에서 베스트 코미디상을 수상한 '디퍼런트 파티(Different Party)', 버블 퍼포먼스와 서커스로 마법 같은 시간을 선물할 '마법의 숨결(The Magic Breath)' 같은 해외 공연까지 10개국 40여 개 의 공연으로 채워져있다.


▲ 코미디언의, 코미디언에 의한, 코미디언을 위한 축제

개막식은 곳곳에서 활약중인 코미디언들의 동창회를 보는 듯 했다. 요즘 가장 바쁜 개그우먼들의 조합인 셀럽파이브부터 유투브에서 제 2의 개그 인생을 펼치고 있는 김대범, 보물섬 등 SNS 스타들까지, 코미디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이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했다. 셀럽파이브 송은이는 "방송을 두 개 정도 까고(?) 왔다"며 "부코페는 코미디언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질만한, 그리고 누구나 잘 되길 바라는 축제"라고 말하며 한창 바쁜 그의 위상과 부코페에 대한 애정을 재치있게 전했다.

'맛있는 녀석들', '골목식당' 등으로 바쁜 개그맨 김준현도 부코페를 위해 기꺼이 시간을 냈다. 개막식 MC를 맡은 그는 개막식 오프닝 영상까지 직접 제작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그런가하면 전유성, 심형래, 임하룡 등 원로 코미디언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심형래는 꽁꽁 감춰 둔 성화 봉송의 마지막 주자로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과거 인기 캐릭터였던 '내일은 챔피언'의 칙칙이로 분장해 웃음까지 놓치지 않았다. 올해로 데뷔 40주년을 맞이하는 임하룡은 '나는야 젊은 오빠'를 라이브로 소화하며 2,800 관객을 열광케 했다.

이에 더해 스페인에서 온 캐롤 리, 일본에서 온 토니카쿠 아카루이 야스무라, 뉴질랜드에서 온 트리그비 워켄쇼, 바니 던컨 등 전 세계의 코미디언들도 한자리에 모여 부코페의 웃음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 부산 시민과 더 가까이 오픈콘서트 & 코미디 스트리트

6회를 맞은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부산 시민들과 더욱 가까워지기 위해 다채로운 부대 행사를 준비했다. 부코페에 참석한 코미디언들은 개막식 이전부터 부산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했다. 5월 29일 집행위원장 김준호가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토크콘서트를 시작으로 부산 시민들을 만난 것을 시작으로, 7월 16일에는 옹알스와 곽범이 스쿨어택으로 학생들을 만났다.

또 7월 28일 김기리, 서태훈, 류근지, 김성원, 송영길로 구성된 이리오쇼 팀이 서면에서 교통 캠페인을 벌이며 공익과 웃음을 동시에 전했고 같은 날 부산 해운대에서 드립걸즈, 까브라더쑈, 이리오쇼, 야스무라, 쇼그맨, 조윤호쑈, 해수욕쇼 등 7팀이 무대에 올라 쇼케이스를 가졌다. 

8월 8일에도 정범균과 옹알스가 부산을 찾아 사전행사를 가지며 지속적으로 부산 시민들에게 부코페를 알려왔다. 

이런 코미디언들의 성원에 보답하듯 부산 시민들이 개막식 관객석을 가득 채웠다. 그들은 블루카펫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에게 박수와 성원을 보냈다. 또한 행사가 마친 뒤에도 그들의 퇴근길(?)을 지켜보며 응원을 보냈고, 코미디언들은 부산 시민의 사진 요청에 흔쾌히 응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 드립걸스부터 옹알스까지…검증된 개그 공연 엄선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제 6회 부코페를 기획하며 "싱싱한 6회 부코페를 위해 검증된 공연만 올린다"고 자랑했다. 이에 걸맞게 이번 부코페에는 국내외적으로 명성을 자랑하는 공연들이 가득하다.

20개국 43개 도시에서 공연을 하며 전 세계인의 인정을 받은 옹알스부터, 현재 시즌 7까지 진행되며 롱런하고 있는 코믹 개그컬 드립걸즈, 2015년 일본 유행어 대상에 빛나는 '안심하세요, 옷 입었습니다'의 주인공 토니카쿠 아카루이 야스무라와, 2018 애들레이드 프린지에서 베스트 코미디상을 수상한 디프런트 파티 등 국내외 다양한 공연들이 엄선됐다.

부코페에서 보는 코미디 공연은 TV에서와 달리 관객과 연기자가 소통하면서 재미를 만들어가는 매력이 있다. 특히 드립걸즈는 관객을 즉석에서 무대 위로 올려 함께 공연하다시피 한다. 부산 바다에 몸을 던지듯, 부코페의 웃음 바다에 정신을 던진다면 지친 일상에 힐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제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서는 오는 9월 2일까지 부산 곳곳에서 코미디 공연이 펼쳐지며 국내 공연 티켓은 2만원, 해외 공연 티켓은 1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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