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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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 1415 "英 'BBC 뮤직어워드' 수상이 꿈이에요"

기사입력 2018.08.22 10:30 / 기사수정 2018.08.22 10:20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영국 'BBC 뮤직어워드'에 서고 싶어요."

남성 듀오 1415(일사일오)가 여름 캐럴로 돌아왔다. 지난 5월 발매한 싱글 '이토록 네가 눈부셔' 이후 약 3개월만에 새 싱글 'SURFER(서퍼)'를 발매한 1415를 최근 인터뷰를 위해 만났다.

1415의 멤버 주성근은 1987년생, 오지현은 1994년생으로 7살의 나이 차이가 난다. 동갑도, 1~2살 차이가 나는 또래도 아닌 두 사람은 어떻게 팀을 이루게 됐을까.

주성근은 "난 보컬 트레이너였다. 지현이는 원래 기타를 쳤는데 보컬적으로 배우고 싶은 부분이 있다고 해서 배우다가 같이 잼을 하면서 친해졌다. 잼을 할 때 곡이 나왔는데 그 자리에서 6곡 정도 나왔다. '팀을 하자'고 했다기 보다 잼을 하며 곡 만드는 것이 재미있어서 계속 했던 것 같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팀이 되면서 함께 하게 됐다"고 팀을 자연스럽게 결성하게 됐음을 설명했다.

그렇다면 7살의 나이 차이가 나는 두 사람은 함께 활동하는데 어려움은 없을까. 오지현은 "성근이 형이 실제 친동생과 10살 차이가 나고, 나도 친형과 5살 차이가 난다. 서로 친형제들과도 나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은 없다. 편하게 지낸다"고 밝혔다.

이어 주성근과 오지현은 "물론 우리가 나이 차이가 있으니까 서로 알고 있는 부분이 다른 것도 있다. 하지만 세대차이는 잘 못 느낀다. 우리 둘 다 올드한 재즈 장르를 많이 듣는 등 공통점이 많다. 음악적인 부분은 세대차이를 못 느끼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12일 공개된 신곡 'SURFER'는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것과 같이 시원한 사운드의 여름 캐럴이다. 파도와 같이 작게 물결치는 서브 기타,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듯한 신스 기타, 바다를 향해 달려가고 싶게 만드는 경쾌한 피아노 연주와 드럼, 그리고 시원한 보컬의 목소리는 1415가 긴 여름에 지쳐있던 사람들에게 전하는 청량함 그 자체다.

오지현은 신곡 'SURFER'에 대해 "드라이브를 하거나 휴가를 가거나 일이 힘들어서 퇴근 길에 듣기 좋은 곡이다. 분위기를 '업' 시켜주는 사이다 같은 노래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주성근은 "이 곡을 1~2월쯤 만들었다. 만들다 보니까 '이거 여름에 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올 겨울 발매할 앨범을 작업 중인데 이번과는 반대되는 이별에 관한 노래를 발표할 계획이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1415표 음악을 한 마디로 정의해달라'고 하자, 주성근은 "아직 우리 음악을 말하기에 섣부르지 않나 싶다. 우리만 듣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들어주시는 분들의 생각을 정의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내가 리스너일 때를 생각해보면, 일상생활 속에서 인생 BGM이 나오지 않나. 음악이랑 하루하루 지나가는 일들이 같이 묶여있다고 생각하는데 음악이 그 시절의 시간과 공간을 담아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음악을 들으면 그 시간에 뭘 했는지 떠오르는 것처럼 우리 음악도 시간적인 부분을 강하게 잡을 수 있는 음악이 됐으면 좋겠다. 10년 후 우리 음악 들으면 그때 뭐했는지 생각나는 그런 음악. 그게 음악이 가진 강력한 힘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오지현은 "노래를 들을 때 감동이 있었으면 좋겠다. 음악이 마음을 울린다고 하는데 그 정도로 울리고 공감이 되려면 쓰는 원작자의 감동과 감정이 잘 실리고 섬세하게 담겨야 전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감동이 있는 음악이 힘이 있는 음악이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1415는 방송 활동에 대한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주성근은 가장 출연하고 싶은 방송 프로그램으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과 JTBC '슈가맨'을 꼽았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이나 '슈가맨'처럼 음악적인 방송을 많이 해보고 싶다. 사실 예능은 잘 하고 싶지만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오지현 역시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로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이라고 답했다. "유희열 선배님의 실물을 보고 싶다. TV에서만 보던 익숙한 얼굴과 잇몸을 실제로 보고 싶다."

더 나아가, 1415가 꼭 이루고 싶은 최종적인 목표와 꿈은 무엇인지 물었다. "한국대중음악상을 받고 싶다. 해외 쪽으로는 영국 'BBC 뮤직어워드'에서 매회 신인 아티스트를 뽑는데 수상해보고 싶다. 또 그 무대에 한국인으로서 라이브 무대를 서고 싶다. 한국 음악을 알리고 싶고, 한국 음악의 힘이 어느정도인지 궁금하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유니버설뮤직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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