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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첫방 '송원' 강타X양동근, 음악에 취하고 추억에 젖고

기사입력 2018.08.18 07:00 / 기사수정 2018.08.17 22:4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내 인생의 노래 SONG ONE'이 추억을 소환했다.

17일 방송된 MBC 새 예능 프로그램 '내 인생의 노래 SONG ONE'에는 강타가 MC를 맡은 가운데 양동근이 첫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10년 전 군 생활 때 처음 만났다. 군대 뮤지컬 '마인'에 함께 출연했다. 

강타는 양동근 하면 떠오르는 노래를 언급하며 개인적으로 소장 중인 미개봉 테이프를 꺼냈다. 이승철의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김건모의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등 명곡을 작곡한 가수 박광현의 3집 수록곡 '함께' 였다. 강타는 "군대에 있을 때 양동근과 있던 그 시간이 힘이 됐다. 휴가 나올 때도 술을 먹다 네 생각을 하면 이 노래가 떠오르더라. 1, 2분도 고민 안 하고 이 노래가 생각났다"며 카세트 테이프를 선물했다. 

양동근의 인생 노래를 본격적으로 돌아봤다. 아역 배우 시절 촬영장에 워크맨을 들고 다녔다고 한다. 당시 기억나는 그때 그 시절의 노래로 이현우의 '꿈'을 언급했다. 그는 "10살 때 MBC 어린이 드라마 '또래와 뚜리'에 출연했다. 한 버스에 타고 이동하는데 아이들에게 꼭 노래를 하라고 한다. 보통 아이들의 선곡이 비슷하다. 그런데 '꿈'을 부르면 놀란다. 처음에 영어랩이 있는데 옹알이하듯 했다"며 시범을 보였다. 

두 번째 곡은 마이클 잭슨의 '빌리진'이다. 양동근은 "큰 형이 매일 틀어놓았다. 매일 영상을 보니 나도 뇌리에 박혔다"고 이야기했다. 

이 외에도 드렁큰타이거, 듀스, 서태지와 아이들, 업타운, H.O.T. 등의 테이프를 집었다. 양동근은 강타가 속한 H.O.T.에 대해 "'캔디'는 배신이다. 난 힙합에 빠져 있었다. '전사의 후예'를 보고 좋았어 했는데 '캔디'가 나와 배신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강타는 "'캔디'를 욕할 상황이 아니다"며 양동근의 상큼함이 묻은 '과거를 묻지 마세요'라는 뮤직비디오를 소환했다. 

H.O.T.가 나올 때 양동근 역시 5명으로 팀을 꾸렸다. "중학교 1학년 때 '난 알아요'의 회오리 춤을 추는 사람은 전교에 나밖에 없었다. 학교가 난리가 났다. 내가 춤꾼인 게 알려졌다. 2학년 때 '하여가'가 나오고 같이 하자더라"며 함께 나이 든 친구 셋을 소개했다. 40대에 '하여가'를 다시 추며 척척 맞는 호흡을 자랑했다. 

그런가 하면 듀스의 '나를 돌아봐' 노래가 나오자 양동근과 강타는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췄다. "중학교 때로 돌아간 것 같다. 타임머신 춤이다"라며 흥분했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홈'이 흘러나올 때도 자동으로 비트에 몸을 맡겼다. 강타는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힙합 음악을 듣는구나. 드디어 힙합의 시대가 오겠구나 했다"며 당시의 감동을 전했다. 양동근에게도 인생을 뒤흔든 곡이다. 이후 문화충격을 받고, 가사를 쓰기로 했다고 한다. 

많은 노래 중에 업타운의 '카사노바'를 운명의 노래로 골랐다. 양동근은 "어렸을 때 정말 좋아하고 많이 불렀다. 랩 앨범을 내는 발판이 되는 곡 중 한 곡이었다. 다른 힙합과는 다르게 영화로 치자면 '대부'에서 오는 정서처럼 극적이었다. 음악, 연기적인 부분 다 갖고 있는데 동시에 충족시킨 음악이었다"고 설명했다. 

양동근은 업타운의 멤버였던 정연준 프로듀서를 만났다. 연습을 거쳐 2018년 버전의 뮤직비디오가 완성됐다. 

이날 강타와 양동근은 음악이란 타임머신을 타고 옛 기억을 회상했다. 공테이프, 워크맨, 카세트 등의 소품도 인상적이었다. 음악의 힘은 대단했다. 과거 즐겨듣던 노래를 다시 들으면서 각자의 인생사를 돌아봤다. 공통 분모를 발견하며 추억을 공유하기도 했다. 그때 그 시절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털어놓았다. 향수를 자극하고 추억을 상기하는 모습으로 공감을 안겼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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