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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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PD수첩' 배우 "성폭력 피해" VS 조재현 "사실 왜곡, 법적 대응"

기사입력 2018.08.08 11:50 / 기사수정 2018.08.08 11:5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PD수첩'이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과 관련한 성폭력 증언을 추가로 방송했다. 이에 조재현이 입장문을 내놓고 의혹을 부인했다.

7일 MBC 'PD수첩'은 김기덕과 조재현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3월 방송 이후의 이야기를 담은 '거장의 민낯, 그 후'를 방영했다.

그중 조재현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밝힌 재일교포 여배우와의 인터뷰도 진행됐다.

재일교포 여배우는 "지난 3월 방송된 'PD수첩'을 보고 피해자 C씨의 상황이 나와 똑같은 상황이었다. 나만 피해자가 아니었다. 조재현이 80%가 거짓말이라고 하는데 내가 보기엔 피해자의 말이 다 진짜"라고 말했다.

배우의 꿈을 포기한 뒤 일본에 가서 정신적으로 힘들어 폐쇄병동까지 갇혔다는 재일교포 여배우는 당시 한국어가 익숙지 않아 조재현의 호의를 선배의 친절로 알았다. 하지만 이후 연기를 알려준다며 거부를 하는데도 갑자기 바지를 벗고 성폭력을 가했다고 토로했다.

재일교포 여배우는 "내가 이대로 정신병원에 쭉 있어야 하나 싶었다. 그냥 다 이야기해서 죽더라도 절대로 이야기를 해야지. 내가 망신을 당하더라도 이야길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내가 그때 폭로했다면, 다른 피해자가 없었을텐데 미안했다"고 눈물을 흘렸다.

피해자는 일반인도 있었다. 지인의 초대로 드라마 회식 장소에 갔다는 H씨는 가라오케에 도착해 분위기가 이상한 것을 감지하고 나가려 했지만 남성들이 나가지 못하게 막았다고 한다. H씨는 조재현을 보고 "팬인데 만나게 돼서 신기하다"고 말 한마디 한 것이 다였다. 화장실을 간다고 하자 조재현이 따라 들어와서 키스를 시도했다고 폭로했다. 

H씨는 "조재현은 '조용히 해라. 다친다'고 평온하게 말하면서 성폭력을 가하려 해 겨우 빠져나왔다"고 덧붙였다.
조재현은 법적 대리를 맡는 법무법인에이치스를 통해 "현재 형사사건이 진행돼 수사 중임에도 일방의 주장만을 진실인 것처럼 방송해 사실을 왜곡한 것일 뿐만 아니라, 당사자의 실질적인 반론권도 전혀 보장하지 않은 것으로, 저는 이에 대하여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재일교포 여배우에 대해서는 "합의된 성관계였다"고 재차 입장을 밝혔다. "이후 그 어머니의 협박에 의해 10년이 넘도록 1억 원 이상의 돈을 갈취 당했고, 최근 소송을 하며 3억원을 요구한 사건이다.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발혀야함에도 이를 보도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새롭게 제기된 H씨의 주장에 대해서는 "가라오케에서 진행된 회식자리에서 처음 본 여성을 화장실에 뒤따라가 성추행이나 성폭행한 사실이 없다. PD수첩 프로듀서가 전 소속사 대표도 현장에 있었다고 하면서 이 부분에 대하여 전 소속사 대표와 인터뷰했으며, 대표는 이러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였으나 이 부분에 대해 전혀 방송에 언급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허위사실을 주장하고 협박하면서 금전을 요구하거나 검증되지 않는 허위사실을 내용으로 하는 보도 내지 방송과 이에 편승한 악의적인 댓글 등에 대하여는 강력하게 대처할 생각이다. 이에 따라 저는 재일교포 여배우를 공갈 혐의로 고소했으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법적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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