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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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함께2'③] 주지훈 "제 인생에 큰 의미 남긴 감사한 작품"(인터뷰)

기사입력 2018.08.01 11:45 / 기사수정 2018.08.01 08:2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올해 여름 가장 바쁜 배우가 된, 여름 극장가에 자신의 주연작 두 편을 연이어 내놓게 된 주지훈이 '신과함께-인과 연'(감독 김용화)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8월 1일 개봉한 '신과함께-인과 연'은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

주지훈은 일직차사 해원맥 역으로 1편 '신과함께-죄와 벌'에 이어 유쾌하면서도 진지한, 다양한 매력을 스크린 위에 펼쳐낸다.

'신과함께-인과 연'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주지훈은 1일 '신과함께-인과 연'에 이어 8일 '공작'까지, 여름 극장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배우 중 한 명으로 주목받는 것에 대해 "'신과함께'와 '공작'은 색깔이 다른 영화죠. 양쪽 다 심도 있게, 제대로 열심히 하려고 했어요"라고 웃으면서 이야기를 꺼냈다.


'신과함께' 출연을 제안 받았을 당시부터 흥미로움을 느꼈다고도 얘기했다.

주지훈은 "새로운 시도는 부담스러울 수 있죠. 하지만 김용화 감독님의 전작인 '미스터 고'나 '국가대표'를 보면서 기술적인 성취도를 분명히 느꼈기 때문에 많이 걱정되지는 않았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신과함께' 2편 대본을 더 좋아했었거든요. 예를 들면 해원맥이 기능적으로 관객에게 지옥과 상황들을 설명해줘야 하는 대사가 너무 많았는데, 설명하는 연기를 할 수는 없으니 대사에 진정성을 주기 위해 감독님과 많은 얘길 나눴었죠. 그런 과정들이 있었어요"라고 설명했다.

"감독님이 저보다 인생도 많이 사셨잖아요. 영화를 연출하는 사람으로서 부드럽고 친절하게 많이 설명해주셨어요"라며 김용화 감독에 대한 믿음을 자랑한 주지훈은 "그렇게 감독님과 수없이 얘기하면서 한 인간에 대한 신뢰가 생기게 된 것이죠. 안도감이 생겼다고 해야 할까요. 제가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충분히 생긴 것이라 생각했어요"라고 말을 이었다.

VFX로 구현돼 나오는 스크린 속 모습은 여전히 신기했다. 주지훈은 "저희는 당연히 그 장면들을 상상하고 집중해서 찍었지만, 또 이렇게 VFX로 구현이 돼 나오는 것은 신기하더라고요. 영화를 지금까지 두세번 봤는데, 처음 볼 때는 제가 연기를 잘 하고 있나 싶어 집중이 안 됐었지만 두 번째 볼 때는 조금 편하게 본 것 같아요"라고 떠올렸다.

보는 이들에게 너무나 편안하게 다가가는 장면이기에, 자칫 애드리브로 생각할 수 있는 '신과함께' 속 모습들은 모두 철저하게 계산된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주지훈은 "굉장히 어둡거나 감정을 극한으로 치닫게 하는 영화는 정말 어렵게 찍고, 대중친화적인 영화는 쉽게 툭툭툭, 찍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정말 그것은 어떻게 비교할 수 없는 부분이에요"라면서 "'신과함께' 속 장면들은 100% 모두 약속이 된 연기거든요. 리허설을 엄청나게 했어요. 감독님이 워낙 편집점이 정확한 분이기도 하고, VFX 효과가 많이 들어가다 보니 호흡이 바뀌면 전체가 모두 흐트러지거든요"라고 진지하게 이야기를 더했다.

영화 두 편으로 여름을 맞는 주지훈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요"라고 웃으면서 "'신과함께'와 '공작' 모두 잘 되길 바라고 있죠"라는 바람을 함께 전했다. 흥행은 예상할 수 없지만, 기대와 걱정, 부담 모두 느끼고 있는 지금이라며 담담한 마음으로 지금의 시간들을 지내는 중이다.

'신과함께'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전했다. 주지훈은 "제게는 너무나 감사한 작품이죠. 관객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고, 내부적으로 제 스스로 배우로서 갖고 있던 선입견이나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들을 굉장히 넓게 해줬으니까요. 또 다름을 좀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해준, 제 개인의 인생에도 아주 큰 의미가 있는 작품입니다"라고 강조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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