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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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K팝스타'] 보이프렌드, 11세 소년에게서 K팝의 미래를 보았다

기사입력 2017.04.10 06:39 / 기사수정 2017.04.10 06:39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K팝스타'의 마지막 시즌 '라스트 찬스'의 우승의 영광은 11세 듀오 보이프렌드(박현진, 김종섭)에게 돌아갔다. 

지난 2011년 첫 방송을 시작한 후 매년 시청자들과 만났던 SBS 'K팝스타'가 지난 9일 방송된 시즌6 '라스트 찬스'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종 우승 자리를 두고 보이프렌드와 퀸즈(크리샤츄, 김소희, 김혜림)가 경쟁을 펼쳤다. 

먼저 무대에 오른 건 퀸즈였다. 퀸즈는 트러블메이커(현아&현승)의 '트러블메이커'를 선곡해 심사위원들의 칭찬과 함께 289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뒤이어 보이프렌드의 무대가 펼쳐졌고, 이들은 지드래곤의 '삐딱하게'를 선곡했다. 지난 주 무대에서 모두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던 무대를 펼쳤기 때문에 심사위원들의 기대가 높았던 탓일까. 멋진 무대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다소 아쉬운 평가를 받으면서 1라운드는 퀸즈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서로의 노래를 바꿔 부르는 미션이 준비 돼 있었고, 보이프렌드는 제대로 기회를 잡았다. 퀸즈는 보이프렌드가 불렀던 마이클잭슨의 '스릴러'를 부르게 됐고, 보이프렌드는 퀸즈가 불렀던 박진영의 '스윙 베이비'를 부르게 됐던 것. 대역전극은 2라운드에서 펼쳐졌다. 

노래와 퍼포먼스는 완벽했지만 새로운 느낌이 없고 어색한 옷을 입은 듯한 퀸즈의 무대에 심사위원들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보이프렌드는 달랐다. 보이프렌드는 박자를 타기 어려운 '스윙 베이비' 노래에 완벽하게 몸을 맡기고 리듬을 타는 것은 물론이고 그 리듬 위에 자작랩까지 소화하면서 3명의 심사위원을 또한번 놀라게 만들었다. 그 결과 보이프렌드는 총점297점을 받으면서 심사위원 점수에서 퀸즈를 월등하게 앞서게 됐다. 

그리고 심사위원 점수 60%, 시청자 문자투표 40%로 결정되는 최종 우승 자리의 주인공은 보이프렌드에게 돌아갔다. 이날 심사위원들은 보이프렌드를 향해 "소속사 연습생들 중에서도 저 나이에 춤과 노래를 저렇게 부르는 친구가 없다" "정말 K팝의 미래가 보인다" "저 친구들의 10년 후 모습은 과연 어떨지가 너무 궁금하다"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다" 등의 극찬을 쏟아냈다. 

그동안 보이프렌드는 11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만큼 완벽한 무대를 보여줬었다. 연습생들처럼 누군가로부터 전문적으로 춤이나 노래, 랩 등을 배운 적이 없음에도 연습생들을 능가하는 실력을 발휘했다. 특히 매 무대에서 한 단계씩 쑥쑥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심사위원들은 물론이고 시청자들에게도 놀라움을 선사했다. 

더욱이 어린 나이에 이렇게 큰 무대에, 그것도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무대 위에서 보여준 여유로움과 무대매너는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제 겨우 11살, 그리고 이제 시작인 두 친구가 보여준 무한한 가능성은 가히 'K팝의 미래'라고 말하기에 충분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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