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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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스토리' 비하인드컷…영화보다 더 영화 같았던 현장

기사입력 2018.07.09 15:10 / 기사수정 2018.07.09 15:1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허스토리'(감독 민규동)가 배우들의 열연 현장을 생생하게 담은 비하인드컷을 공개했다.

'허스토리'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 동안 오직 본인들만의 노력으로 일본 정부에 당당히 맞선 할머니들과 그들을 위해 함께 싸웠던 사람들의 뜨거운 이야기로, 당시 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을 만큼 유의미한 결과를 이뤄냈음에도 지금껏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관부재판'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

공개된 비하인드컷은 영화를 위해 깊이 고민하고 치열하게 노력했던 배우들의 뜨거운 열정을 고스란히 담아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극중 6년의 관부재판을 이끄는 원고단 단장 문정숙 역을 맡은 김희애는 촬영 도중 쉬는 시간에도 대본 연습에 여념이 없는 모습을 담은 스틸이 눈길을 끈다.

실존 인물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일본어와 부산 사투리 연습에 매진한 김희애의 노력과 끈기를 그대로 보여주는 듯 해 그녀의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의미있는 변신을 기대하게 하며 가슴 깊이 훈훈함을 전한다.

또 마치 영화 속 문정숙에 완벽하게 빠져든듯한 느낌은 현실 걸크러시를 유발한다.

극중 일본 정부에 당당하게 맞서 싸우는 원고단 배정길 역을 맡은 김해숙은 끊임없이 민규동 감독과 소통하고 의견을 나누는 모습을 담았다.

'허스토리'를 연기 인생 44년 중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작품이라고 꼽을 만큼 이번 작품에 모든 것을 쏟아 부으며 열연을 펼친 김해숙의 열정과 작품을 향한 각별한 애정이 화면 밖으로도 느껴지는 듯 해 먹먹한 여운을 자아낸다.

한편 여고생들과 함께 촬영하는 장면에서 인자한 미소로 인사하는 김해숙의 모습, 촬영장 한 켠에서 멋진 수트를 입고 모니터링에 집중한 김희애의 모습, 민규동 감독의 디렉션에 차분하게 귀를 기울이는 배우들의 모습은 장면 하나, 대사 하나에 뜨거운 진심을 녹여낸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를 기대케 해 보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의 감동과 온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허스토리'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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