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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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나는 매우 성공한 사람"...'집사부일체' 설민석의 근거있는 자신감

기사입력 2018.07.09 10:29 / 기사수정 2018.07.09 10:51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스타강사' 설민석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의 열세 번째 사부 설민석이 보는 이들을 빠져들게 만드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멤버들은 배우 김상중의 힌트로 스타강사 설민석과 만남을 가졌다. 이승기, 양세형, 육성재는 설민석을 알아봤지만, 이상윤은 설민석을 눈앞에 두고도 그가 누군지를 알아채지 못했다. 이에 설민석은 "최근 5년간 나를 못 알아본 사람은 처음이다. 저를 못 알아본 거에 충격을 받았다. 역사를 알면 나를 모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설민석의 반응에 멤버들은 "사부님은 지금 성공을 하셨다고 생각을 하시는거죠?"라고 물었고, 이에 설민석은 "저는 매우 성공을 했다고 생각한다. 매우. '집사부일체' 사부로서 지금 이 자리에 나와있다는 것 자체가 매우 성공한 것이다. 이렇게(이상윤) 나를 모르는 학생이 있으면 완전히 재밌다"고 단호하게 말하며 여전히 자신이 누군지 모르는 이상윤을 뚫어져라 쳐다봐 큰 웃음을 줬다. 

또 설민석은 지금의 '스타강사'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고3때 연극 공연을 많이 했다. 연출도 하고 출연도 했다. 우리 기수가 전국 대회를 휩쓸었다. 그때 나의 자신감과 자존감은 이승기의 100배였다. 그래서 대학에 당연히 들어갈 줄 알았는데, 시험에 낙방했다. 대학 못 가면 인생의 실패자라고 했다. 그때 죽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설민석은 "24살까지 사회생활을 하면서 돈을 모았다. 서빙도 하고 보모도 하고 세차장 아르바이트, 산타클로스 분장, 막노동을 하면서 모은 돈으로 학원을 다녔다. 그러다 '명성황후'라는 뮤지컬을 보게 됐다. 이건 우리 역사인데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그걸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한국사를 공부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그리고 설민석은 지금까지도 꾸준히 공부를 하고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누가봐도 역사에 대해서는 마스터를 했을 것 같은 설민석이었지만, 그는 이동 중 차량 안에서도 공부를 한다고. 설민석은 "이동할 때 문제를 푼다거나 공부를 한다. 공부에는 끝이 없다. 매년 시험문제의 출제 경향이 바뀌기 때문에 공부를 계속 하고, 분석을 해야한다. 멍 때리는 시간이 없다"고 말하며 1분 1초도 허투루 쓰지 않는 철저함을 보였다. 

또 설민석은 공부뿐만 아니라 비주얼 적인 면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설민석은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할머니가 예쁘다고 항상 뭐를 먹이셨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통통했다. 그런데 고3때 다리에 깁스를 하게 되면서 살이 100kg까지 늘어났다. 어느 날은 계단을 오르다 호흡곤란이 와서 주저 앉았다. 그 때 '이 상태로는 무엇을 하든 최선의 나를 보여주지 못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스무 살 때 다이어트에 돌입해 3개월만에 30kg 감량에 성공했다. 그리고 30년째 같은 몸무게를 유지 중이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이상윤은 "저는 먹고 싶을 때는 먹고 해야 행복하다고 느끼는데, 사부님은 이렇게 관리하는 삶이 행복하신거죠?"라고 질문을 던졌고, 설민석은 "너무 행복하다. 잠은 죽어서 자는 거다"라고 웃으며 말하기도. 

이날 방송에서 설민석은 프로 예능인들을 쥐락펴락하는 입담은 물론이고, 누구나 알기 쉽게 역사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 등 유익하면서도 재밌는 방송을 만들어내면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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