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s 현장] 데뷔 7년차·6명 멤버교체…플래쉬, "워너비 씨스타"를 외치다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지난 2012년에 데뷔해 7년차를 맞은 플래쉬는 이날 데뷔 후 첫 쇼케이스를 개최하는 영광을 얻었다. 그러나 그들이 어떤 노력과 매력으로 컴백을 준비하고 '워너비 씨스타'를 외치는 것인지 정확히 알 수 없는 쇼케이스가 됐다.

플래쉬는 3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케이홀에서 신곡 '베이비로션'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플래쉬는 지난 2012년 싱글 앨범 '드랍 잇'(Drop It)으로 데뷔한 그룹. 초창기 멤버로는 리더 나래만이 팀에 남아 있으며 민서, 예린은 지난해 여름에 영입됐고 올해초 세령이 합류했다. 지난 6년동안 플래쉬를 거쳤다 탈퇴한 멤버만 무려 여섯 명이 된다.


이날 데뷔 후 첫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한 플래쉬는 각자의 매력과 취미를 소개하며 팀의 매력을 어필했다.

그러나 판타지 소설 읽기, 맛집탐방, 드라마 보기 등의 특별할 것 없는 취미는 돋보이는 매력을 만들어내지는 못 했다.


데뷔 후 첫 쇼케이스였지만 질문 답변 시간은 존재하지 않아 플래쉬의 매력을 더 캐내기도 힘들었다. 그나마 능글맞은 러블리함을 담당하고 있다는 리더 나래, 청순 섹시를 맡은 세령, 시크함과 엉뚱함을 맡고 있는 막내 예린, 귀여움과 깜찍함과 섹시함을 맡고 있다는 민서의 개개인이 주장하는 매력 정보만 얻었을 뿐이다.


플래쉬라는 팀의 컴백과 신곡 소개에 집중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이날 쇼케이스에는 '복지돌' 소녀주의보가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들의 신곡 '키다리 아저씨' 무대를 선사하기도 했다. 소녀주의보는 "플래쉬 선배님들의 컴백을 응원한다"는 짧은 메시지와 함께 무대를 완성했다.


마지막으로 들을 수 있던 것은 뜬금없이 "씨스타의 빈자리를 채우고싶다"는 활동 각오였다. 이유 역시 "우리가 4인조이기 때문에"였다. 매해 여름마다 히트곡을 작성했던 씨스타의 뒤를 이어 '여름 시즌송'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싶다는 포부에 비해 '멤버 수' 만을 강조한 이유는 다소 황당하기도 했다.

플래쉬는 "어렵게 준비한 앨범인만큼 매 순간순간마다 최선을 다하고 항상 성장하는 플래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활동 각오를 전했다. 그러나 정작 플래쉬가 새 앨범을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노력으로 '워너비 씨스타'를 외치게 되었는지는 전혀 알 수 없는 쇼케이스였다.

한편 플래쉬는 이날 방송되는 SBS MTV '더쇼'를 통해 컴백 무대를 선사한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