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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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32강] '모따 해트트릭'…성남, 부산교통공사에 5골 몰아치며 16강 진출

기사입력 2009.05.13 21:23 / 기사수정 2009.05.13 21:2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성남, 조용운 기자] ‘이변은 없었다’

13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9 하나은행 FA컵 32강 성남 일화와 부산교통공사와의 경기에서 성남이 5-2로 승리하며 K-리그 팀의 자존심을 세웠다. 평소 리그 경기 뛰듯 정예 멤버를 내세운 성남은 전·후반 초반 득점에 성공하며 내셔널리그의 반란을 시작부터 잠재우는데 성공했다.

쉽게 터진 성남의 첫 골

경기 시작부터 몰아치기 시작한 성남은 전반 4분 만에 페널티 킥을 얻어냈다. 페널티 박스로 침투하던 한동원을 막기위해 김영삼이 무리하게 태클을 시도한게 잘못이었다.

키커로 나선 모따가 페널티 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성남은 전반 초반부터 균형을 깨뜨렸다.

날카로운 역습을 보여준 부산교통공사의 만회골

중원이 강한 성남에 맞서 중원에 5명을 두면서 수비적으로 운영하던 부산교통공사의 역습은 상당히 매서웠다. 전반적으로 성남이 점유율을 높이 가져갔지만 이용승과 김도용으로 꾸려진 부산교통공사의 좌우 측면은 성남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 정도로 빠르고 날카로웠다.

중원을 탄탄히 하며 역습을 시도하던 부산교통공사는 마침내 전반 23분, 이준희-여승원-하태근으로 이어지는 패스워크를 보여주며 1-1 동점골을 뽑아냈다. 특히 수비 뒷공간으로 돌아들어가던 하태근을 본 여승원의 시야가 만들어낸 작품이었다.

압도적인 공격, 결정력이 아쉬웠던 성남의 전반

동점골을 내준 뒤 단 2분 만에 모따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아슬아슬하게 골대를 넘기는 등 성남의 공격은 갈수록 매서워졌다. 특히 30분대를 지나면서 김정우, 라돈치치, 이호가 차례대로 골문을 노렸고, 특히 전반 종료 직전 김정우는 수비 2명을 제치고 슈팅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성남의 슈팅은 번번히 골대를 넘어갔고, 가장 좋았던 찬스였던 김정우는 김민규 골키퍼 정면으로 슈팅을 하며 성남으로썬 결정력이 너무나도 아쉬웠던 전반이었다.

성남의 해결사는 단연 모따

결정력이 아쉬웠던 성남의 해결사는 역시 모따였다. 위치에 상관없이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던 모따는 후반 4분, 수비 뒷공간으로 들어가는 한동원 발 앞으로 떨어지는 패스를 선보이며 2-1 역전골을 도왔다.

도움 1개를 기록한 모따는 더욱더 그라운드 전체를 누비기 시작했고, 후반 11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상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절묘한 왼발 칩샷으로 팀의 3번째 골을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모따는 후반 33분, 김정우가 페널티 박스 바로 바깥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자신이 직접 왼발로 성공시키며 자신의 해트트릭이자 팀의 4번째 골을 기록, 사실상 승패를 결정지었다.

조동건의 쐐기골과 부산교통공사의 만회골

기세가 오를대로 오른 성남은 4번째 골이 터진지 1분 만에 모따-김정우-조동건으로 이어지는 중원에서의 역습을 바탕으로 5번째 쐐기골을 기록했다.

눈 깜짝할 사이에 2골을 헌납한 부산교통공사는 후반 39분 뒤늦게 만회골을 뽑아냈지만 이미 시간은 너무나도 없었다. 만회골이 터진 뒤 2차례 득점할 찬스가 있었지만 2번 모두 골키퍼 선방에 막힌 것이 부산교통공사로썬 아쉬울 따름이었다.

남은 시간 수비를 견고히 한 성남은 더 이상 골을 내주지 않고 경기를 끝내며 5-2 압승을 거둬 FA컵 16강에 진출했다.

[사진 = 부산교통공사 전에서 3골 1도움의 활약을 펼친 모따 (C) 엑스포츠뉴스 DB]



조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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