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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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내가 싫어? 나도 너 싫어!"...김호영, 솔직한 투머치토커 (미스터라디오)

기사입력 2018.06.22 17:48 / 기사수정 2018.06.22 17:53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미스터라디오' 김호영이 거짓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솔직한 투머치토커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줬다. 

22일 방송된 KBS 쿨FM '김승우, 장한준의 미스터라디오'에는 배우 김호영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한 청취자는 김호영에게 '군대 간 광희?'라고 말하며 그에 대해 궁금해했다. 이에 김호영은 "제가 방송에 자주 나오면서 닮을꼴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있다. 처음에는 조권 씨를 닮았다고 했다. 제가 조권 씨랑 친하다. 조권 씨를 닮았다고 하면 '내가 먼저다. 조권이 내 미니미다. 어딜 비교를 하느냐'고 말한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줬다.  

이어 "조권 씨 말고도 광희씨, 디자이너 황재근씨, 홍석천씨, 이정섭 선생님도 있다. 아주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고 덧붙였다.

또 김호영은 자신에 대해 "솔직히 저 같은 스타일이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린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저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저도 싫다. 모든 사람이 저를 좋아할 수 없다. 그래서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라도 만족시켜 드리자는 생각이다"고 전했다. 

김호영은 "10년전까지만 해도 저같은 캐릭터는 힘들었다. 사실 10년 전에 방송 활동을 더 자주했다. 그땐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너무 좋아졌다. 그때는 뮤지컬 배우라고 하면 젊잖은 이미지였다. 저같은 캐릭터를 굉장히 부담스러워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김호영은 연예계 화려한 인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그는 "'인맥왕'으로 불리고있더라. 제가 사람을 좋아하고 많이 만난다. 그래서 각 분야에 아는 분들이 많아졌다. 두 분(장항준-김승우)과 연결고리가 있는 분들 중에서는 김무열, 이민정, 정선아, 김수로 씨와 친하다. 특히 정선아 씨와 저는 뮤지컬계에서 부부이자 자매다"고 친분을 드러내 웃음을 줬다.   

김호영은 "저는 공연을 하다보니까 그것을 핑계로 많은 분들께 자주 연락 드린다. 그리고 저는 상대방을 알아갈 때 두려움이 없다. 제가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번호도 막 물어본다. 상대방 분은 궁금해하지도 않는데"라고 덧붙여 또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김호영의 쉼없는 토크에 청취자들도 많은 문자를 보내며 격한 반응을 보였고, 자연스럽게 김호영에 대한 여러가지 댓글에 대해 언급했다. 김호영은 "저는 어떤 댓글이든 상관없다. 하지만 가족들이 제 기사를 검색했다가 안 좋은 댓글을 보실까봐 신경이 쓰인다"고 말했다. 

이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저를 싫어하는 분들에게 굳이 애쓰고 싶지 않다. 저를 좋아해주는 사람을 좋아하기도 바쁘다. 제가 저를 싫어하는 사람까지 품을만큼 성인군자는 아니다. 저를 욕하시면 저도 같이 욕한다. 누군 욕할 줄 모르는 줄 아냐. 체면 때문에 댓글을 안 쓰는 것일 뿐이다. 안 좋은 댓글이 있으면 그냥 육성으로 거기에 대답을 하고 넘긴다"고 솔직하게 말해 큰 웃음을 줬다. 

또 이날 김호영은 자신의 트로트 음원 '인생은 짜라짜'를 라이브로 들려주기도 했다. 김호영은 노래방 마이크로 자리에서 일어나 흥겹게 몸을 흔들며 노래를 불렀다. 노래가 끝난 후 김승우는 "우리 둘을 앉혀놓고 일어나서 춤추며 노래를 부르는게 쉽지 않을텐데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그리고 청취자들 역시 "지금 맨정신인데 마치 술을 마시고 놀고 있는 기분"이라고 말하기도.

이에 김호영은 "제가 의외로 술을 한 잔도 못한다. 안 마시다보니까 이제는 거의 못 마시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런데 술자리는 너무 좋아해서 끝까지 남는다. 술을 마시지도 않고 술자리에서 기가 막히게 논다. 술도 안 마시면서 건배제의를 제가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호영은 방송을 마무리하면서 "앞으로 예능을 고정으로 하나 더 할 것 같다. 그리고 공연도 꾸준하게 할 생각이다. 지금처럼 열심히 활동할테니 계속해서 관심가져 주시고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바빠도 불러주시면 무조건 출연하겠다"고 전했다. 



nara777@xportsnews.com  사진 = KBS 보이는 라디오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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