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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 이천희 "'데자뷰', 스릴러 도전에 의미…다양한 장르 해보고파"

기사입력 2018.06.17 08:30 / 기사수정 2018.06.16 23:1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이천희가 영화 '데자뷰'(감독 고경민)를 통해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이천희는 "스릴러 도전에 의미를 두고 싶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장르의 도전을 바랐다.

지난 달 30일 개봉한 '데자뷰'는 차로 사람을 죽인 후, 공포스러운 환각을 겪게 된 여자가 견디다 못해 경찰에 찾아가지만 사고가 실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듣게 되고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빠져드는 미스터리 스릴러.

이천희는 차로 사람을 치었다고 믿고, 환각에 시달리는 지민(남규리 분)과 교통사고가 실재하지 않는다고 지민을 안심시키는 남자친구 우진(이규한)을 미심쩍은 시선으로 지켜보는 형사 인태 역을 연기했다.

이천희는 "사실 저희 영화가 그렇게 예산이 큰 영화가 아니었거든요. 아쉬운 부분도 물론 있죠. 인태의 분량도 편집된 부분이 많고요. 저 스스로는 제가 나름대로 '반전의 키를 갖고 있다'고 얘기를 드릴 수 있기 때문에, 그 쪽에서 스릴러 장르 첫 도전의 의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해요"라고 얘기했다.


전작인 2015년 '돌연변이'를 비롯해 '데자뷰'까지, 다소 실험적인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다는 이야기에 이천희는 "일부러 독특한 장르만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에요"라고 설명했다.

"'돌연변이' 때도 시나리오를 보면서 '이걸 어떻게 찍으려고 한다는 것이지?'란 생각이 들었었거든요. 그런 만화적인 느낌에 끌렸었죠. '데자뷰'는 특이한 장르물이라는 생각보다는, '쉽게 범인을 찾아가는 시나리오는 아니구나, 영화로 만들어지면 재밌겠다'는 생각이었어요."

영화 개봉에 있어 흥행을 목표로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그렇지 않은 결과가 나오더라도 겸허하게 받아들여햐 한다는 것이 이천희의 솔직한 생각이었다.

이천희는 "흥행으로 결과가 돌아온다면 정말 다행이지만, 아쉬운 결과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해요"라고 담담하게 얘기했다.

2003년 영화 '바람난 가족'으로 데뷔 이후 1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 사이 배우 전혜진과 결혼해 가장이자, 예쁜 딸을 둔 아빠가 됐다. 지나가는 시간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배우로, 또 이천희라는 한 사람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천희는 "앞으로도 작품 활동은 꾸준히 하고 싶어요"라고 얘기했다. 차기작은 영화 '도어락'이다. "초반에 사건을 열어주는 매개체가 되거든요"라고 짧게 영화 속 자신의 역할을 소개한 이천희는 남은 올해도 다양한 모습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유쾌하면서도, 또 허당기 있는 매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이천희는 "의외로 작품 속에서는 코믹한 역할을 거의 해보지 못했다. 지금까지 제가 했던 작품 중에서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 제일 큰 코미디였을 것이다"라면서 코미디 장르에 대한 희망도 전했다.

"코미디라는 게 참 어렵더라고요. 부담도 있었고요. 예전에 예능 '패밀리가 떴다' 할 때를 떠올리면, 제가 코미디를 연기한 것은 아니지만 저의 모습에서 보이는 어떤 재미있는 포인트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도 많은 분들이 기억해 주시는 것이 아닐까 싶거든요. 제가 너무 '코미디는 어려울 거야, 나는 못 웃기는 사람이야'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었던 건 아닐까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천희 식의 코미디를 보여주자'가 아니라, '이천희가 할 수 있는 코미디는 어느 정도일까'라는 마음이에요. 제가 겁내고 있던 것에 도전해보는 것이 좋죠.(웃음)"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스톰픽쳐스코리아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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