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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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V.O.S "웨스트라이프 셰인필란 내한공연 유일 게스트, 감격스러워"

기사입력 2018.06.03 14:00 / 기사수정 2018.06.03 10:42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그룹 V.O.S가 꿈에 그리던 롤모델 웨스트라이프 셰인 필란 내한공연에 유일한 게스트로 참여하는 소감을 밝혔다.

V.O.S는 오는 7월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셰인 필란 내한공연에 유일한 게스트로 초청받아 무대에 오른다. 지난달 KBS 2TV '불후의 명곡' 웨스트라이프 셰인 필란 특집에 출연해 'World of Our Own'을 부르고 우승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당초 셰인 필란은 자신의 내한 콘서트에 게스트를 세울 계획이 없었으나 '불후의 명곡'에서 V.O.S의 무대를 본 뒤 멤버들에 초청 의사를 전달했고, 흔쾌히 수락하며 단독 게스트로 무대에 서게 됐다.

"'불후의명곡' 우승 후에 굉장히 많이 울었어요. 찌질(?)하게 울었던 게 진짜 진심이어서 그랬어요. 다른 보컬그룹이 보이스맨 쫓았을 때 우리는 웨스트라이프가 롤모델이었거든요. 그래서 너무 좋았어요. 원래는 볼 수 조차 없는 사람이잖아요. 그런데 보게 됐고, 그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우승도 하고…. 어떻게 이런 기회가 오지? 하면서도 우리 옛날을 들여다보게 해 주더라고요. 웨스트라이프 노래만 주구장창 연습할 때가 있었거든요. 옛 생각을 하면서 너무 소중하고 값지더라고요. 우승도 우승이지만, 옛날을 들여다봤다는 게 더 좋았어요."(최현준)

"우승을 하고 앞을 보는데, 저는 셰인 필란이 그냥 간 줄 알았어요. 자리에 없더라고요. 그런데 트로피를 주러 오시는 거더라고요. 거대한 산처럼 느껴졌어요."(김경록)

"정말 우승은 기대를 1도 안 했어요. 항상 어딜 가게 되면 그래도 몇 프로는 기대를 항상 하게 되는데 진짜 그 때는 데뷔 후 처음으로 기대를 하나도 안 해봤거든요. 그래서 너무 놀라서 운 것도 있는 것 같아요. 너무 좋았죠."(박지헌)

V.O.S가 '불후의 명곡'에서 부른 'World of Our Own' 무대는 V.O.S의 히트곡 'Beautiful Life'와 합쳐져서 또 하나의 명곡을 탄생시킨 바 있다. 그러나 셰인 필란 콘서트에서는 'World of Our Own' 말고 다른 노래를 불러야 한다고. 

"그 곡은 셰인 필란이 부르기로 해서 다른 노래로 정해야 해요. 셰인 필란의 콘서트에 원래 아예 게스트가 없었는데 저희가 나가게 된 것이 신기하고 영광스러워요. 어떤 곡을 부를 지는 현재 고민 중입니다."(최현준)


현재 V.O.S는 소속사 없이 활동하고 있다. 멤버 최현준이 개인으로는 DSP엔터테인먼트에 소속돼 있지만 팀으로는 소속돼 있지 않다. 박지헌, 김경록은 개인으로도 소속사가 없어 자체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불편한 점은 없었을까.

"불편함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옛날에는 소속사 없이는 절대 안 됐는데 지금은 없어도 어느 정도는 활동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방송국, 콘텐츠, 아티스트가 있으면 중간에서 조율하는 매니저 역할이 반드시 필요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온라인이 생기면서 중간이 없어도 활동이 가능해요. 행사 같은 경우는 SNS 메시지로도 섭외가 오더라고요."(박지헌)

막내 김경록은 매니지먼트가 없는 상황에서 멤버들이 하는 역할을 지칭하기도 했다. 맏형 박지헌은 역할 분담을, 최현준은 스타일리스트와 홍보, 작곡을, 마지막으로 자신은 운전을 한다고.

'자체 프로듀싱'인 만큼 V.O.S라는 팀명으로 나온 새 앨범이 소중하고 귀중했을 터.

"사실 고민이 많았어요. 현 가요계의 리듬에 저희가 적응을 많이 못 하는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1년 정도를 쉬다가 섭외되는 공연만 하고 있었는데 문득 '이러다간 잊혀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지난해 11월 셋이 손수 직접 콘서트를 연 이후에 마음을 먹고 하게 됐어요. 음원차트 몇위권 내에 들어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초심을 좀 더 건드려서 진정성을 담고 정체성을 찾아보자는 고민 끝에 만들어진 앨범이에요. V.O.S답다고 생각해요. 저는 솔로로서는 DSP라는 소속사가 있지만, V.O.S로는 소속되지 않았거든요. 온전히 기획사 없이 셋이서 의견을 조율해서 처음 하는 작업이다보니 조금 더 정체성을 찾아가는 느낌이에요. 이제야 V.O.S의 길을 찾아가는 느낌이죠."(최현준)

V.O.S는 인터뷰 내내 신곡 '문'을 시작으로 V.O.S만의 새로운 팀 컬러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가고 싶을까.

"V.O.S는 지금까지 '노래를 잘한다'라는 이미지만 있어서 그게 팀의 색깔보다 더 강했던 것 같아요. 예전에는 그런 이미지를 어떻게 만드는 지 몰랐는데, 이제 우리 셋이 하니까 드디어 음악적 색을 만들 수 있는 때가 왔잖아요. TV활동을 왕성하게 하지는 못 하겠지만 어떻게 보면 우리에게 기회란 것이 오게 된 거니까 할 수 있다는 마음을 잘 녹여서 1년에 2곡씩만이라도 쌓아나가면 'V.O.S는 이런 음악이야', '따듯함이 있어', '들으면서 참 어떤 기분을 느끼게 해줘'라는 색깔이 만들어지면 좋겠어요. 우리도 우리 삶에 V.O.S라는 이름이 그렇게 녹여졌으면 좋겠어요. 각자의 삶을 살다가도 '오늘은 V.O.S 되는 날' 하면 V.O.S로 돌아와 모일 수 있도록 삶의 일부분에 들어와 있으면 좋겠어요."(박지헌)

([인터뷰③]에서 계속)

am8191@xportsnews.com / 사진=V.O.S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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