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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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종영 '우만기' 기적은 일어났다, 김명민·고창석 가족 해피엔딩

기사입력 2018.05.29 23:03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우만기' 김명민과 고창석 가족 모두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 최종회에서는 모든 기억을 가지고 있는 송현철(김명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연화(라미란)가 사망한 후 송현철은 '그녀의 죽음은 예견된 운명이 아니었다. 일어나면 안 되는 일이었다'라며 모든 순간을 후회했다. 결국 바뀐 운명에 대한 생각까지 하게 된 송현철. 송현철은 아토(카이)에게 시간을 되돌려달라고 했다. 송현철은 마지막으로 선혜진(김현주)에게 마음을 전했고, 시간은 사고 전으로 되돌아갔다.

하지만 모든 게 조금씩 달라져 있었다. 송현철은 까칠한 건 그대로였지만, 조금 더 자신의 속내를 드러낼 줄 알았다. 오성 불법 대출을 부탁하는 김 행장(정한용)에게 "바쁘다. 제 생일이다"라며 대출 건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송현철은 곽효주(윤지혜)가 아닌 집에서 생일을 보냈다.

송현철A는 생일상을 차려주고 차갑게 돌아서는 선혜진(김현주)에게 같이 먹자고 했다. 송현철A는 선혜진에게 "마트 꼭 나가야 하냐"라고 물었고, 선혜진은 "네. 내 손으로 돈 벌고 싶다"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나 송현철A는 "사진에 관심 많았잖아. 사진 공부 다시 해보는 게 어때"라며 선혜진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주려고 했다.

차 사고가 계속 떠오른 송현철은 차를 타지 않고 출근했다. 송현철B(고창석)는 대출을 받으러 신화은행 강남지점에 찾아왔고, 지나가던 송현철A가 대출에 문제가 있단 걸 알게 됐다. 송현철A는 그 자리에서 바로 휴직한 직원에 대해 확인했고, 예전처럼 송현철B와 마주치지 않았다.



중국집에 돌아온 송현철B는 금융감독원에 확인해보러 가겠다고 했다. 송현철B가 차에 막 탄 순간 송현철A는 은행으로 오라고 전화했다. 송현철B를 마주한 송현철A는 모든 게 떠올랐고,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모든 문제를 해결하겠다"라고 밝혔다.

송현철의 노트엔 사건 일지가 빼곡히 있었다. 5월 29일엔 '나 이제 돌아갑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송현철A는 박 형사(전석호)를 찾아가 사건 제보를 했다. 장기철을 막지 않으면 큰 사고가 날 거라고. 이어 송현철A는 송현철B에게 꼭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전달했다.

아토는 마오(김재용)에게 "아저씨가 선택한 거다. 자신이 소멸하는 걸 알면서도 선택을 했다"라며 "진작 되돌렸다면 송현철은 어차피 죽었다. 사건을 해결할 수 없을 테니. 송현철이 기적을 만든 거다"라고 밝혔다. 아토는 "그래서 더 큰 선물을 드렸다. 모든 걸 예전으로 돌렸는데, 아저씨 기억은 남겨뒀다"라고 전했다. 

송현철A는 선혜진에게 "밥 먹었어?"라고 물어보고, 송강호에게 "너 보물 찾으러 다니지. 찾아서 아빠한테 꼭 보여주고"라고 말했다. 송미호에게도 "1등 같은 거 안 해도 돼. 밥 잘 먹고 건강한 게 최고야"라고 말해주었다. 설거지까지 했다. 결국 선혜진은 "대체 왜 이러냐"라고 폭발했지만, 송현철은 선혜진의 손을 닦아주며 "우리 산책하자"라고 말했다.

송현철은 "혜진아"라고 부르며 "미안해. 내가 너한테 많이 잘못했다. 나한테 한 번만 기회를 줘. 잘할게"라며 "나랑 살아줘 계속"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춘천으로 여행을 가자고 했다.

이후 송현철A, 송현철B의 차에 사고를 냈던 범인이 잡혔고, 신화은행 대출 조작 건이 세상에 밝혀졌다. 송현철은 조연화의 집을 찾아갔다. 조연화는 잘 살고 있는 조연화를 애틋하게 바라봤다. 송현철은 하늘을 바라보며 "감사하다. 나한테 준 기적 잊지 않겠다. 잘 살다가 돌아갈게요"라고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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