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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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ON&OFF] '마약혐의' 씨잼, 뻔뻔함의 극치…반성은 어디에

기사입력 2018.05.29 09:19 / 기사수정 2018.05.29 09:19

전원 기자

스타의 행보를 주관적으로 해석하고 분석하는 엑스포츠뉴스만의 코너입니다. 좋은 성적을 낸 스타에겐 '스위치 ON'을 통해 스포트라이트를 선물합니다. 그러나 당근보다 채찍이 필요한 스타에겐 '스위치 OFF'를 통해 날카롭게 꾸짖겠습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래퍼 씨잼이 대마초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그의 뻔뻔한 행동들이 빈축을 사고 있다. 

우선 대중을 분노케 한 건 반성없는 그의 태도다.

씨잼은 지난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녹음은 끝내놓고 들어간다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구속 직전까지도 농담섞인 글과 자신의 사진을 공개하는건 미성숙한 모습으로 비춰진다.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곡 작업 및 신곡 발표를 우선시하고 있다고 해석될 수도 있다. 

심지어 엠넷 '고등래퍼' 윤병호는 여기에 "사랑합니다. 다녀오십쇼"라는 댓글을 남겨 더욱 논란을 부추겼다. 아직 자아 정체성도 제대로 확립되지 않은 미성년자가 마약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된 씨잼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표했다는 점에서 우려를 사고 있다. 

얼굴과 이름이 알려진 유명인으로서 취해야 할 조심스러운 태도와 매너는 씨잼에게 없었다. 씨잼의 대마초 흡연 혐의 소식이 전해진 후 일부 네티즌들은 그가 인스타그램 라이브나 행사 무대 등에서 여러 차례 담배를 피운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흡연을 했다고는 하지만, 이는 팬들을 배려하지 못한 명백한 '비매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씨잼은 지난 2015년 5월부터 최근까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그와 함께 작업했던 프로듀서 및 가수 지망생 등도 함께 적발된 것으로 밝혀졌다. 약 3년간 동료들과 함께 마약을 가까이 한 것이다. 

소속사 저스트뮤직 측의 대응 태도 역시 부적절하다. 보통 소속 아티스트가 범죄나 각종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됐을 때 소속사 관계자들은 사과문이나 반박문 등의 공식입장을 발표하기 마련인데, 저스트뮤직 측은 입을 완전히 다물었다. 취재진의 연락을 피하기 급급한 상황이다. 이 역시 대중과 팬들을 기만하는 태도다. 씨잼과 소속사 모두 범죄를 저지른 것에 대한 부끄러움이나 반성은 어디에서도 보여지지 않는다. 

한편 지난 2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측은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씨잼 등 2명을 구속했다. 이와 함께 대마초를 흡연한 가수 지망생 A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 검찰에 송치했다. 

씨잼은 지난 2015년 5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등에서 수차례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 4월 13일 씨잼의 자택을 압수 수색해 대마초 29g과 파이프 등 흡연 도구를 압수했다. 씨잼의 모발에서도 마약류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경찰 조사에서 씨잼은 대마초 흡연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검찰에 송치된 씨잼은 현재 수원구치소에 수감돼 검찰 조사 중이다. 경찰은 씨잼에게 대마초를 전달한 공급책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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