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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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용택의 활약을 앞세워 롯데에 역전승

기사입력 2005.06.20 07:22 / 기사수정 2005.06.20 07:22

서민석 기자
LG는 역시 투수력보다는 타력의 팀이었다.

6월 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LG간의 11차전 경기에서 종반 홈런 두방을 터뜨린 박용택(5타수 3안타 2타점 2홈런)의 활약과 선발에서 마무리로 전환한 장문석의 호투(3.1이닝 1안타 1볼넷 무실점)를 앞세운 롯데가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두었다. 


<경기 두 시간 전부터 입장을 위해 줄서있는 팬들>


초반 선발 투수의 난조와 실책의 향연


1회말 정수근의 번트 안타와 상대 1루수와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만든 1사 3루에서 라이온의 땅볼로 선취점을 올린 롯데. 하지만 2회초 이번엔 2사 1루서 도루 저지를 위해 송구한 최기문의 볼이 중견수쪽으로 빠졌고, 이 볼을 정수근이 더듬는 사이 이성열이 홈인하며 1:1 동점이 됐다. 결국 앙팀은 점수 1점과 실책 두 개 씩을 주고 받았다.

이후 3회에 한규식의 3루타와 이병규의 땅볼로 LG가 역전에 성공했지만, 3회말 곧바로 라이온의 1타점 좌전안타와 펠로우의 유격수 쪽 내야안타로 3:2, 롯데가 재역전에 성공했다.



<파도타기 응원 롯데 팬들>


<이번엔 봉지응원>

달아나면 쫓아오고

LG는 4회초 클리어와 박용택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최동수의 땅볼과 상대 투수 염종속의 폭투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4회말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3루 찬스에서 바뀐 투수 민경수를 상대로 정수근이 동점 좌전 적시타를 작렬 4:4로 또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5회 손인호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5:4로 달아난 롯데는 6회초 1사 1루에서 거푸 나온 대주자 이대형의 연속 도루로 만든 1사 3루서 안재만의 좌전 적시타가 나오며,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양<구장 전력분석원들을 기웃거리는 정수근 아들 호준이>

팀 마무리간의 '힘 vs 힘' 의 대결을 끝낸 홈런포


동점으로 계속 이어지던 경기는 8회말 최근 부진했던 라이온이 정배복을 상대로 라이온의 우측 담장 넘기는 솔로포를 빼앗아 6:5가 되었다. 8회말 2사후 마무리 노장진이 올라올 때만 해도 롯데의 승리로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더 큰 반전이 있었을 줄이야.


<이 때만 해도 좋았는데.... 라이온의 역전 홈런>

8회 2사 후 마운드를 구원한 노장진은 LG 4번 타자 박용택에게 통한의 좌월 동점 홈런을 허용했고, 11회초에 용택에게 이번엔 우월 홈런을 허용, 결국 본인의 올 시즌 첫 패를 당하고야 말았다.



<동점 홈런 친 박용택>


<역전 홈런을 처낸 박용택 선수>

반면 1선발에서 마무리도 돌아선 LG 장문석은 9회 2사 1-2루 위기에서 박연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3.1이닝을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올 시즌 첫 구원승을 거두었다.


<첫 구원승을 올린 LG 장문석>

일단 마무리 보직 변경에 성공한 LG, 뒷심이 아쉬운 롯데


결국 신윤호-정재복에 이은 세번째 마무리 장문석은 일단 이번 사직 3연전서 1승 1세이브를 올리며 '외형상'으로는 보직변경이 성공적으로 보이는 듯하다. 

반면 롯데 입장에선 시즌 초반 상승세의 원동력이었던 '1점차 승부' 에서의 강점이 이번 무패행진을 달리던 노장진의 패배로 다시금 18일 경기 대승(9:2)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던 상황을 끊고야 말았다.

양팀 입장에선 라이온(5타수 4안타 3타점)-박용택(5타수 3안타 2타점)부활이 반갑겠지만, 이번에 이긴 LG 입장에선 적토마 이병규(5타수 무안타 삼진 셋)의 부활이 없고선 팀의 상승세를 이어갈수 없음을 보여준 경기였다.


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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