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4.20 07:15 / 기사수정 2009.04.20 07:15
[엑스포츠뉴스=한문식 기자]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챔피언스리그)에서 2연패에 빠지며 휘청거리고 있는 서울이 산동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4월 8일 산동 원정에서 2-0 참패를 당했던 서울이기에 이번 홈경기는 복수전으로 전개된다. 서울에 있어 이번 경기는 대단히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산동과의 홈 경기를 빼면 남은 경기는 2경기인데, 6차전은 F조 최약체 스리위자야(인니)와 홈경기이기 때문에 부담이 덜하다. 하지만, 5차전은 현재 F조 선두를 달리는 감바 오사카(일본) 원정이기에 자칫 이 경기를 흘리면 5차전이 매우 부담스러운 전개로 흘러갈 수 있다.
'패트리어트' 정조국. K-리그에선 4경기 1골이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선 3경기 2골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지난 산동 원정에서 챔피언스리그 3경기 연속골을 노렸지만, 아쉽게 불발에 그치고 말았다. 기존 붙박이였던 데얀이 부진에 빠지면서 서울의 제1 공격수의 몫은 자연스럽게 정조국의 것이 되었다. 정조국은 제1의 공격수의 지위에 걸맞은 활약을 이번 산동전에서 보여줘야 할 것이다. 정조국은 산동원정에 연속골 실패와 패배의 빚을 한 번에 갚을 각오다.
산동의 든든한 캡틴이자 수비라인의 대들보인 슈창. 슈창은 96년 지난 타이산(산동 루넝의 전신) 시절부터 지금까지 14시즌간 산동만을 위해 뛰어온 산동의 '레전드'다. 슈창은 그 흔한 부상없이 줄곧 산동의 최후방을 지켜왔다. 슈창은 데뷔시즌과 데뷔 2년차 시즌을 제외하고, 12시즌 중 가장 적은 경기를 나선 시즌이 98년과 99년의 17경기다. 매시즌 20경기 이상 나섰단 뜻인데, 그만큼 자기관리 면에서 철저하다고 볼 수 있다. 2004년 소속팀에 충실하겠다는 이유로 대표팀을 떠나있는 상태다. 슈창은 A매치 11경기를 소화했다.
서울의 '쌍용' 기성용과 이청용. 지난 산동전 경고누적으로 기성용은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자연스럽게 이청용에 눈길이 가는 이유다. 이청용은 지난 산동 원정경기에서 풀타임으로 출전했었다.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하다가 후반 43분 강력한 슈팅이 골대를 맞춘 것은 아쉬운 장면이었다. 올 시즌 K-리그 6경기 1골 3도움을 올리고 있고, 챔피언스리그에선 3경기 2도움을 올리고 있다. 골보다는 도움 수치가 높은 것이 눈에 띄는데, 서울의 승리를 위한 '특급 도우미' 역할을 이번 경기에서 해주어야 한다. 
[엑스포츠뉴스 브랜드테마] 한문식의 REAL-K. '이보다 상세할 수 없다.' K-리그 관람에 필요한 엑기스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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