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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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비스' 그레이스 리가 밝힌 #아키노 전 대통령과 썸 #여자 손석희

기사입력 2018.05.16 09:21 / 기사수정 2018.05.16 09:2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비디오스타' 그레이스 리가 스캔들의 전말을 공개했다.

그레이스 리는 1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알베르토 몬디, 다니엘 린데만, 기욤 패트리, 문가비와 함께 출연했다. 

그레이스 리는 필리핀 생활 21년 차를 자랑하는 필리핀의 슈퍼스타다. MC 박소현은 "그레이스 리는 필리핀 3대 방송국 TV5에서 메인 앵커를 역임했던 필리핀의 대세, 필리핀의 여자 손석희라고 불린다더라"며 소개했다.

그레이스 리는 "뉴스 앵커를 한 지 4, 5년 정도 됐다. 함께 했던 남자 앵커는 현재 필리핀의 커뮤니케이션 장관이다. 정치 러브콜은 있었지만 한국 국적이고 평생 한국 국적으로 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필리핀에서 타갈로그어로 뉴스를 진행하는 유일한 외국인이다. "필리핀에서는 뉴스의 98%는 타갈로그어로 한다"고 설명한다. 

이날 '비디오스타' MC 중 필리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타일로 박소현을 꼽았다. 그는 "필리핀인들이 하얀 얼굴을 좋아한다. 귀여운 이미지다"고 말해 박소현을 웃게 했다. 

필리핀의 복싱 전설인 파퀴아오와의 인연도 언급했다. "각별하기보다는 친분이 있다. 소문이 난 여자가 있었다. 스캔들 난 여자가 나와 많이 닮았다더라. 힘든 사이가 될 수 있었는데 쉽게 친해졌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한국과 필리핀을 들썩인 스캔들의 주인공으로 주목받았다.

그레이스 리는 "앵커다 보니 역대 대통령을 인터뷰로 만나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필리핀 전 대통령 아키노 3세와의 스캔들에 대해서는 "모든 진실을 밝히겠다"며 쿨한 면모를 뽐냈다. 

그는 "4개월 정도 데이트했다. 사귄 건 아니고 썸인 것 같다. 필리핀에서는 데이팅 스테이지라고 한다.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더 알아가기 위해 저녁을 먹을 수도 있다. 보도에는 사귀고 결혼할 것 같이 나왔다. 알아가는 단계에 그런 뉴스가 터져 다음 단계로 갈 수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아키노 3세 전 대통령의 매력은 뭘까. "굉장히 똑똑하고 책도 많이 읽는다. 대화를 하다보니 참 좋은 분이라는 걸 느끼게 돼 데이트했다"고 답했다. 

경호원과 관련된 일화도 언급했다. 그는 "대통령이다 보니 언제나 다니는 곳이 비슷하다. 그런데 나는 곱창 소주 스타일이다. 너무 꾸미지 않는 걸 선호해서 그런 곳을 데리고 갔다. 대통령이 어디 가느냐고 물어본다. 하루 전에 얘기해야 한다. 경호팀에서 하루 전에 가서 점검하고 반대편 빌딩에는 스나이퍼도 있다. 그런데 있으면 뭐하나, 우리 테이블 밑에 가스통이 있는데"라며 웃었다. 

또 "대통령이 너무 좋아했다. 한국 음식에 불고기, 비빔밥만 있는 줄 알았는데 다른 음식도 먹어보니 맛있다고 했다"며 미소지었다. 

그레이스 리는 "아키노 3세와 지금도 연락한다. 안부를 묻는 정도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지적이고 자기 일에 열심히 하는 모습이 매력적이다. (발전 가능성은) 사람 일은 모르는 것이지만 거기까지다. 오래된 일이어서 더 편하게 얘기할 수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지난 몇년 동안 정치적으로 힘든 일이 많았지만 당신을 응원하는 사람이 많다는 걸 잊지 마라"며 영상 편지도 남겼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에브리원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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