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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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둥지탈출3' 이의웅·양한열·황성재, 때로는 탈출하고 싶을 수밖에

기사입력 2018.05.15 21:26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가족의 사랑만큼이나 가족에게서 가끔은 떨어지고 싶은 아이들이었다. 

15일 방송한 tvN '둥지탈출3'에는 이의웅과 양한열, 황성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의웅은 "엄마보고 싶어서 왔다"며 엄마를 웃게 했다. 그는 개교기념일에 부모님 가게를 돕기 위해 가족들을 찾았다. 문구점이 있는 상가의 다른 상인들을 찾아 어머니와 함께 인사를 하기도 했고, 문구점에서 팬들과 팬미팅을 즉석에서 갖기도 했다. 

식사시간 이의웅은 부모님의 쏟아지는 잔소리를 들어야 했다. 현재 활동 중이라 공부에 전념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중간고사에 대한 압박을 받았던 것. 

이의웅의 부모님은 "어른들이 하는 잔소리가 지금은 막 귀찮고 한없이 듣기 싫어하지만 시간이 지났을 때는 우리 부모님이 그랬었는지 그때는 알 거라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하지만 가족이 보고 싶어 집을 찾은 이의웅에게는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또 모은 영수증을 부모님이 검사했다. 그의 어머니는 "택시비 같은 거 절약하라"며 "버스타고 지하철타고 학교 다니라"고 지적했다. 이의웅은 "일주일에 두 세시간밖에 못잤는데 한 번도 부모님께 얘기한 적은 없다"며 거짓말을 하고 새벽에 몰래 연습을 하기도 했었음을 털어놨다. 부모님이 걱정하실까봐 선의의 거짓말을 하는 속깊은 아들이었다. 

이의웅의 부모님은 이의웅을 위해 절약 노트를 만들어줬다. 영수증을 하나하나 붙여 과소비를 막도록 했다. 

아역배우 출신인 양한열은 훌쩍 큰 모습이었다. 양한열의 하교길은 그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외조부모가 함께했다. 집에 오자마자 간식을 챙겨주는 것도 외할머니의 몫이었고, 함께 누워 낮잠을 자기도 하는 등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외조부모에게 각별한 사랑을 받고 있는 양한열이었지만, 어머니와는 자신의 모형 총기 컬렉션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 외조부모가 사준 것이라며 반박했지만 어머니는 못마땅해했다. 

황성재는 고3이 되자 달라진 모습이었다. 엄마 박해미와 갈등이 상당했다. 예고 뮤지컬과에 재학 중인 그는 늦게 집에 들어와 방에서 공부하느라 여념없었다. 다이어트로인해 식사도 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박해미는 밥을 먹으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해미는 고3인 아들에게 차마 화를 내지 못했지만 개별 인터뷰에서 "유세를 떤다"며 "인상쓰고 들어온다. 고3이라는 이유 하나로 눌러 참고 있다"고 속내를 전했다. 방안에서 황성재는 열심히 노래 연습에 나섰다. 

식사시간에 결국 황성재와 황민은 갈등을 빚고 말았다. 서로 언성을 높이고 만 것. 황민은 행여나 아이가 뮤지컬 배우가 되지 않았을 때를 생각해 공부도 열심히 해줄 것을 당부했지만 황성재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 많았다. 중간에서 박해미가 열심히 중재자 노릇을 했다. 

어디까지나 아이를 위한 애정으로 가득한 이야기들이었지만 이의웅과 양한열, 황성재에게는 힘든 부분도 있었다. '조언'보다는 '잔소리'로 들릴 수밖에 없었기에 이들은 탈출을 꿈꿨다. 

한편 '둥지탈출3'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tvN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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