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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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프리즘] "철저히 조사"...MBC-'전참시'의 다짐, 신뢰 회복할까

기사입력 2018.05.09 14:24 / 기사수정 2018.05.09 15:22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잊을 만하면 터졌던 MBC의 잘못된 이미지 사고, 이번에는 확실하게 뿌리 뽑을까.

지난 5일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세월호 참사 관련 뉴스 보도 장면이 전파를 타며 논란이 일었다. 이영자와 매니저가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 '[속보] 이영자 어묵 먹다 말고 충격 고백'이라는 자막과 함께 세월호 참사를 보도하는 뉴스화면이 편집돼 사용된 것이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의 일부 회원이 세월호 희생자를 비하할 때 쓰는 어묵을 먹는 장면에서 사용됐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MBC 측은 9일 "긴급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사안을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관련자의 책임을 묻고 유사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책을 강구하겠다"고 발표했다.

MBC가 이처럼 잘못된 이미지를 사용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3년 12월 13일 방송된 '기분 좋은 날'에서 유명 화가 밥 로스의 사연을 소개하며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만들어진 합성사진을 사용했다.2015년 5월 '뉴스데스크'에서 '월드컵 2차 예선, 쿠웨이트·레바논과 한 조…중동 원정 고비' 리포트를 방송하며 러시아 월드컵 공식 이미지 대신 공을 차고 있는 故 노무현 대통령의 실루엣이 담긴 이미지를 사용해 파문이 일었다. 


뿐만 아니라 2017년 5월 21일 방송된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故 김대중 전 대통령 실루엣을 사용했으며, 같은 해 9월 7일 '뉴스투데이' 코너에서는 그룹 방탄소년단에 대한 보도를 하며 또다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실루엣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 같은 MBC의 잘못된 이미지 사용은 잊을 만하면 한 번씩 터지며 대중들을 공분하게 했다. MBC는 해당 논란을 인지하자 빠르게 대처에 나섰다. 두 번에 걸쳐 사과와 향후 대책을 발표했다. 최승호 사장 역시 개인 SNS를 통해 사과와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여러 번의 잘못된 이미지 사용으로 곤란에 처했던 MBC가 이번에는 발본색원에 성공해 시청자들의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덕행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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