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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라이브 종합] "칸 영화제 기대"…스티븐연X유아인X전종서에 '버닝'하다

기사입력 2018.04.30 21:00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버닝' 세 주연 배우들이 '무비토크 라이브'에서 입담을 펼쳤다.

30일 네이버 V라이브에서는 영화 '버닝'(감독 이창동)에 출연하는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의 '무비토크 라이브'가 펼쳐졌다. MC는 박경림이 맡았다.

이날 이창동 감독이 발굴한 신인 배우 전종서는 "죽을 것 같이 떨린다"고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스티븐 연은 "한국어 공부도 많이 했고, 주위 친구들이 많이 도와주기도 했다"며 이전보다 발전한 한국어 실력을 보여줬다.

'버닝' 예고편이 공개되자 유아인은 "새롭다. 뻔하지 않고 감각적이다. 내용을 정확히 추측할 순 없지만, 영화도 미스터리인데 예고편도 그 미스터리함을 잘 살린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이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유아인은 염원하던 이창동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쉽게 OK가 안 떨어지고, 될 때까지 하신다. 도저히 현실적 상황 때문에 컷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그 감정을 강렬하게 드러내신다"며 "그만큼을 요구하는 현장인데 배우에게 그런 현장이 많지 않기 때문에 재미가 있었고, 함께 찾아가는 즐거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창동 감독을 만나 발전한 것에 대해 "발전보다는 갓 태어난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이창동 감독과의 만남 이전과 이후가 나눠지는 것처럼 새롭게 태어나는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고 표현했다.

스티븐 연은 JTBC '비정상회담' 출연에서 이창동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는 로망을 밝힌 바 있다. 꿈이 '버닝'에서 이뤄진 것.

이날 스티븐 연은 "'비정상회담' 때부터 내가 요술을 부려 여기까지 온 것 같다. 런던에 있을 때 새벽 3시에 봉준호 감독님의 전화를 받고 '이창동 감독님이 보고싶어 하신다. 한국으로 오라'는 말을 들었다"며 "'나를 왜 만나고 싶어하시나'라고 물었다. 그런데 원래 런던에서 한국을 가려고 하던 일정이 있었다"며 운명을 이야기했다.

전종서는 "정말 많이 배웠다. 첫 촬영이다 보니 낯선 게 많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촬영 가는 날에는 다른 세상에 가는 듯한 느낌을 매일 받았던 것 같다"며 첫 영화현장에 대한 감상을 전했다.

또 전종서는 함께한 주연 배우 스티븐 연, 유아인이 촬영 내내 잘 챙겨줬다며 "현장에서도 의지했고, 이후에도 의지할 것 같다"고 우정을 드러내며 울컥했다.

스티븐 연은 촬영 중 자신의 된장 알러르기를 발견했다며 슬퍼했다. 이에 MC 박경림은 "그래도 한국에는 많은 장이 있다"고 위로했다.


'버닝'은 칸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을 받은 바 있다. 세 사람은 모두 칸 영화제에 참석을 한다며 "영화를 소개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아인은 "전 세계 영화인들이 '버닝'을 '못 봤던 영화다. 새로운데 계속 보게된다'라고 느끼셨으면 좋겠다. 내가 이 영화를 통해 새롭게 태어난 느낌이 들었는데, 관객분들도 그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무대의상을 묻는 질문에 유아인은 "준비 중이다. 기대해 달라"며 특유의 제스처를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스티븐 연 역시 "이전에는 수많은 스태프들과 칸을 방문했었는데, 이번에는 감독님과 배우 셋만 간다. 좀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새로운 느낌을 받고, 열 번 정도 보셨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당부했다.

스티븐 연은 "이 영화는 내게 영광이었고, 열심히 노력해서 만들었다. 많이 봐달라"고 말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한편 '버닝'은 이창동 감독 8년 만의 신작이며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인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오는 5월 17일 개봉.

am8191@xportsnews.com / 사진=V라이브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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