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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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조재현, 활동재개 부인부터 빌딩 매각까지...딸 조혜정도 '불똥'

기사입력 2018.04.30 17:45 / 기사수정 2018.04.30 18:17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배우 조재현이 활동 재개를 하지 않겠다고 단호히 못을 박았지만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30일 수현재씨어터에서 연극 'B클래스'가 5월 3일부터 공연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 때문에 조재현이 자숙을 끝내고 활동 재개에 나선 게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고,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하지만 'B클래스' 공연은 조재현 활동 재개와 무관하게 이미 결정돼 있던 상황. 제작사 스탠드바이컴퍼니 역시 이 같은 사실을 지난 3월에 알린 바 있다. 잘못된 언론의 추측이 부른 해프닝 성격이 짙다. 

이날 수현재씨어터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수현재씨어터에서 이번주 개막하는 '비클래스'는 단순 대관 공연이다. 조재현 또는 수현재컴퍼니가 활동을 재개한다는 기사와는 다르다"고 일축했다. 이어 "수현재컴퍼니 직원들은 6월 말 퇴사 예정이며, 현재 회사는 폐업 수순을 밟고 있다"고 밝혔다. 

공연장의 대관은 최소 6개월~1년 전에 확정된다. 해당 공연장 역시 내년 1월 말까지 대관이 예정되어 있다. 수현재씨어터는 "대관 공연들은 조재현이 제작에 참여했다거나 수현재컴퍼니의 재개를 염두한 것이 아니다"며 "대관 공연에 피해가 되지 않아야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조재현은 지난 2월 '미투' 가해자로 지목됐다. 처음에는 '사실무근'이라고 버텼지만, 계속된 폭로에 결국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는 당시 출연 중이던 드라마 '크로스'에서 하차했고, 경성대 연극영화학부 교수직도 내려놨다. DMZ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에서도 물러났다.

자신이 대표로 있던 수현재씨어터와 공연제작사 수현재컴퍼니의 운영도 예외는 아니었다. 수현재컴퍼니는 대학로의 중심인 서울 종로구 동숭동에 있으며 지하 5층 지상 6층으로 이뤄졌다. 1990년대 사망한 조재현의 형 조수현의 이름과 조재현의 이름을 따서 '수현재'라고 지었다. 

이날 조재현이 다시금 화제를 모으면서 수현재씨어터 역시 매물로 나온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토지 및 건물시세를 합쳐 약 30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수현재씨어터는 "현재 공연장이 있는 건물 또한 매각을 알아보고 있으나 매수자가 있어야 가능한 부분이라 시일이 걸릴 거로 생각한다"며 "공연장만을 매각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지난 28일, 조재현 딸 조혜정의 인스타그램은 대중의 분노에 불을 지폈다. 조혜정은 지난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OST인 '어른' 스트리밍 인증샷을 올렸다. 해당 스트리밍 사진에는 노래의 가사 '내게 보이는 내 모습, 지치지 말고'라는 가사가 있었다.

아버지의 논란 이후 조혜정은 약 2개월 간 인스타그램 활동을 하지 않았다. 지난 28일 올린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해당 사건 이후 첫 번째 게시물. 하지만 첫 번째 게시물이 의미심장한 점, '지치지 말고'라는 문구로 인해 논란이 재점화됐다. 누리꾼들은 "이건 좀 아닌 것 같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그가 올린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시간이 지나서 자동 삭제된 상태.

결국 조재현의 활동 재개설은 사실 무근으로 드러났지만 여전히 대중의 시선은 냉담하다. 비슷한 시기에 논란이 있었던 연예인들 모두 프로그램을 하차하고 자숙에 돌입했지만 범죄의 수위가 훨씬 센 그에게는 별다른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또 조혜정에게 가해진 이 '불똥' 역시 당분간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조혜정 인스타그램



이송희 기자 intern0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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