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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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어벤져스3‘ 신기록·자막 오역·북미 개봉…흥행과 논란 사이의 뜨거운 3일

기사입력 2018.04.27 14:17 / 기사수정 2018.04.27 17:0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가 개봉 3일째를 맞았다. 첫 날 세운 오프닝 신기록과 이어지는 흥행 가도, 자막 오역 등 논란까지 화제성에서도 단연 눈에 띈다.

지난 25일 개봉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개봉 첫 날 97만6211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지난 해 7월 개봉한 '군함도'가 갖고 있던 최고 오프닝 스코어 97만516명을 뛰어넘은 신기록이다.

개봉 이튿날인 26일 오전 7시, 일찌감치 100만 관객을 넘어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이틀째 59만5359명을 더하면서 누적 관객 수 157만6063명을 기록했다. 개봉 3일째인 27일 200만 돌파도 눈 앞에 둔 상황이다.

이같은 흥행 속도는 개봉 전 예매율에서부터 일찌감치 드러났다. 96%(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를 웃도는 예매율은 물론, 최초로 사전 예매만으로 100만 관객을 돌파하기도 했다.

개봉 후 영화에 대한 관심은 더 뜨거워졌다. 제작진과 출연 배우들, 관객들까지 모두 '노 스포일러(No Spoiler)' 캠페인에 동참하며 영화의 스포일러 방지에 나섰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대한 반응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온·오프라인의 열기는 뜨거웠다.

자막 오역 논란도 불거졌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관람한 관객들은 개봉 후 자막에서 나오는 몇 가지의 오류를 지적했다.

특히 단순한 자막 오류가 아닌, 뜻이 잘못 해석되면서 영화의 전체 분위기와 캐릭터의 성격을 바꿔놓았다는 의견들이 더해지며 영화의 번역을 맡은 박지훈 번역가에 대한 논란은 거세졌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박지훈 번역가의 작품(번역) 참여를 반대합니다'라는 게시물도 올라왔다. '이 사안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논의돼야 할 문제인가'에 대해서도 팬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며 또 다른 방향의 이슈를 낳았다.

영화의 자막 오역과 관련한 내용은 개봉 3일째인 27일에도 계속해서 이어지는 중이다.

이날 방송인 겸 작가 허지웅은 자신의 SNS를 통해 "미국에 개봉한 한국영화에서 등장인물이 죽기 직전 '씨ㅂ...'라고 말했는데, 영어 자막으로 'seed'가 나왔을 때, 우리는 그걸 해석의 차이라고 말하지 않는다"라며 오역 논란에 일침을 가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오역 논란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도 계속 이름을 올리며 관심을 높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만들어가고 있는 흥행 스코어에 이어 27일 북미 개봉까지 이어지면서 오프닝 기록에 대한 기대 역시 더해지는 상황이다.

박스오피스 모조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오프닝 기록을 2억3000만 달러(한화 약 2472억 원)로 예측하기도 했다. 시리즈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미루어 볼 때, '블랙팬서'가 기록했던 2억200만 달러(2364억 원)와 '어벤져스'의 2억700만 달러(2224억 원)를 훌쩍 뛰어넘을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앞서 한국을 비롯해 25일 전 세계 최초 동시 개봉한 국가였던 호주,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 스위스, 뉴질랜드, 홍콩, 타이완,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등에서도 하루 만에 월드와이드 수익 약 4천만 달러(429억 원)을 거두며 전 세계 흥행 신드롬의 포문을 열었다는 평이다.

앞서 외신에서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대해 '마블은 또 한 번 잭팟을 터뜨렸다'(Hollywood Reporter), '슈퍼 히어로 영화의 클라이맥스'(Us Weekly), '절정에 이른 마블의 스케일'(Associated Press) 등의 호평을 전한 바 있다.

영화의 흥행이 이어질수록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둘러싼 여러 이야기들은 거듭 전해지고 있다. 신기록 수립부터 논란까지 3일만으로도 그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향후 만들어 갈 기록에 관심이 모인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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