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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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슈가맨2' 란 전초아·이정봉, 싸이월드 추억도 함께 소환한 '갓명곡'

기사입력 2018.04.23 00:18 / 기사수정 2018.04.23 08:17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슈가맨2' 전초아와 이정봉이 음악의 추억과 함께 싸이월드 추억도 함께 소환했다.

22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에서는 '어쩌다가' 가수 전초아(1대 란)와 '어떤가요' 이정봉이 슈가맨으로 출연했다.

이날 전초아는 음악방송에서 한 번도 무대를 한 적이 없어 '슈가맨2'가 첫 무대라고 했다. 14년간 '어쩌다가'를 만 번 넘게 불렀지만 이날이 가장 떨렸다고 소감을 말했다.

'1대 란' 전초아의 인기는 '싸이월드'를 통해 퍼졌다. 전초아는 "방송을 거의 안 했는데이 노래가 버전이 많다. 손호영과 부른 것까지 4개가 있다. 싸이월드에 명예의 전당이 있었는데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을 한 곡으로 땄다"고 말했다.

'어쩌다가'는 앨범 발매 막바지에 긴급하게 추가된 곡이라고 한다. 가사는 녹음 30분 전에 완성했다고. 전초아는 "사실 가사를 쓰기 전날 전 남자친구의 미니홈피에 들어가게 됐다. 대문에 새로운 여자친구와 찍은 사진이 있었다. 그때 솔직한 심정이 가사를 쓸 때 떠올랐다"고 비화를 전했다.

당시 미니홈피 BGM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지만, 전초아는 정작 신용불량자가 됐었다고 고백했다. 그때는 음원 수익에 대한 계약이 없었기 때문. 곡의 인기와 현실의 괴리에 우울증이 왔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유희열 팀 슈가맨의 곡은 1996년 발표된 발라드였다. 제보자는 시즌2 2회에 출연한 김상민이었다. 김상민은 첫 소절만 들어도 알 정도로 유명하고, 이후 리메이크되기도 했다는 힌트를 줬다.

짧은 전주와 첫 소절이 공개되자 어두웠던 방청석이 밝아졌다. 조이는 불을 누르긴 했지만, 화요비 노래 아니냐고 반문했다. 화유비가 '어떤가요'를 리메이크해 발표한 적이 있기 때문. 이정봉은 "제 노래입니다"라고 말했다.

'어떤가요'는 레코드사의 부도 등을 반복해서 겪으며 가수의 길을 포기하려했을 때 마지막으로 낸 곡이라고 한다. 이후 큰 인기를 끌었다. 이정봉은 "온 세상이 제 노래 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화요비가 '어떤가요'를 리메이크한 것에 대해서는 "'어떤가요'는 제게 곡 이상의 의미다. 그것 때문에 가수를 할 수 있었고 다시 희망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에 첫사랑 같은 곡이다. 그래서 첫사랑을 뺏긴 느낌이었다. 서운했다. 하지만 지금와서 생각하면 화요비 씨가 그 노래를 불러줬기 때문에 지금까지 사람들이 사랑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선우정아가 부른 '어쩌다가'와 정승환이 부른 '어떤가요' 중에서는 선우정아의 '어쩌다가'가 방청객의 선택을 받았다.

lyy@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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