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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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2' 이정봉 "화요비 '어떤가요' 리메이크, 서운하기도 했지만…"

기사입력 2018.04.23 00:00 / 기사수정 2018.04.23 08:16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슈가맨2' '어떤가요'의 원곡자 이정봉이 화요비의 '어떤가요'에 대해 이야기했다.

22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에서는 유희열 팀의 슈가맨으로 '어떤가요?'를 부른 가수 이정봉이 등장했다.

이날 유희열 팀 슈가맨의 곡은 1996년 발표된 발라드였다. 제보자는 시즌2 2회에 출연한 김상민이었다. 김상민은 첫 소절만 들어도 알 정도로 유명하고, 이후 리메이크되기도 했다는 힌트를 줬다.

짧은 전주와 첫 소절이 공개되자 어두웠던 방청석이 밝아졌다. 조이는 불을 누르긴 했지만, 화요비 노래 아니냐고 반문했다. 화유비가 '어떤가요'를 리메이크해 발표한 적이 있기 때문. 이정봉은 "제 노래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정봉은 영화 음악을 하고, 최근에는 육아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봉은 조관우와 목소리가 비슷하다는 말에 데뷔할 때도 많이 들었지만, 진성과 가성을 섞어 쓴다는 점이 조관우와 다르다고 얘기했다.

'어떤가요'는 레코드사의 부도 등을 반복해서 겪으며 가수의 길을 포기하려했을 때 마지막으로 낸 곡이라고 한다. 이후 큰 인기를 끌었다. 이정봉은 "온 세상이 제 노래 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화요비가 '어떤가요'를 리메이크한 것에 대해서는 "'어떤가요'는 제게 곡 이상의 의미다. 그것 때문에 가수를 할 수 있었고 다시 희망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에 첫사랑 같은 곡이다. 그래서 첫사랑을 뺏긴 느낌이었다. 서운했다. 하지만 지금와서 생각하면 화요비 씨가 그 노래를 불러줬기 때문에 지금까지 사람들이 사랑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lyy@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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