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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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평양行 불발"…조이보다 더 아쉬울 이가 있을까

기사입력 2018.03.30 22:56 / 기사수정 2018.03.30 22:57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평양 공연에 최종적으로 불참하게 된 걸그룹 레드벨벳의 조이. 당사자보다 더 아쉽고 속상할 사람이 있을까.

30일 SM엔터테인먼트는 조이가 드라마 촬영 일정으로 인해 오는 4월 1일과 3일 열리는 '남북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봄이 온다'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조이의 불참 소식이 전해지자,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일각에서 국가적인 행사에 불참하는 조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 그러나 이번 결정이 가장 아쉬울 이는 바로 조이 본인이다.

우리 예술단은 오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방북해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공연을 펼친다. 레드벨벳은 이번 공연에서 '빨간 맛'(Red Flavor)와 '배드 보이(Bad Boy)' 등을 열창할 예정이다.

이번 평양공연을 위해서는 5일간 북한에 머물러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 주연을 맡고 있는 조이는 현실적으로 오랜 기간 촬영장을 벗어날 수 없다. 드라마가 한창 방송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이가 자리를 길게 비운다면, 드라마 제작에 차질이 생기고 결국 시청자와의 약속마저 어길 수밖에 없게 된다.

당초 레드벨벳은 조이의 스케줄 정리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 공연을 처음에 고사했다. 그러나 조이를 제외하고 4명만이 참여해도 좋다는 주최 측 뜻에 따라 결국 레드벨벳이 무대에 서는 것으로 결정한 것.

만약 레드벨벳이 완전체가 아닌 4명만 참석하는 것에 문제가 있었다면, 당연히 주최 측은 그에 합당한 조치를 취했을 터. 그러나 이미 조이의 불참 소식을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4명의 멤버들은 문제없이 무대에 오를 수 있게 된 셈이다.

멤버들과 함께 평양 공연 무대에 서고 싶었지만, 드라마 주연으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종적으로 어려운 결정에 따라야 하는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조이 본인이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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